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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부 - 15

영부, 精山 2012. 5. 23. 08:47

喩(깨우칠 유)는 입으로 兪(점점 유)한 상태를 나타내는 형성문자다. 兪는 入을 부수로 하는데, 꼭대기(一)에서 달(月)이 점점 차올라(<<) 가는 현상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점점, 그러하다’는 의미로 쓴다. 그것에 口가 붙으면 ‘입으로 점점 차오르는 걸 시인하다’는 뜻이므로 ‘깨달음’을 가리킨다. 유교(喩敎 : 깨우치고 가르침), 음유(吟喩 : 깨달음을 읊음)

 

啼(울 제)는 口와 帝(임금 제)가 합한 형성문자다. 帝는 본래 화려한 꽃의 받침대를 본뜬 상형문자인데, 인간 중에서 가장 화려한 ‘임금’이라고 본 것이다. 그것이 口가 변으로 붙으면 화려한 자태를 소리로 나타낸다는 뜻이 되는데, 대개 짐승이나 새 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울음소리’라고 한다. 제곡(啼哭 : 큰 소리로 움), 제흔(啼痕 : 눈물 자국)

 

喘(헐떡거릴 천)은 口로 山을 而(말 이을 이)한 상태를 나타낸다. 山은 陽明之氣가 충만한 곳이므로 습기가 모자라 건조한 상태를 가리킨다. 입이 건조하다는 것은 기관지가 건조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헐떡거리면서 기침을 자주 하는 걸 喘이라고 한다. 천식(喘息 :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병), 천급(喘急 : 매우 심한 기침)

 

喊(소리 함)은 입으로 咸(다 함)한 상태. 咸이라는 글자 자체가 온전한(一) 소리(口)로 크게(丿) 싸우는(戈) 모양을 가리킨다. 거기에 口가 붙으면 큰 소리를 지르면서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고함(高喊)이나 함성(喊聲 : 여럿이 지르는 고함소리) 등에 주로 사용한다.

 

喉(목구멍 후)는 口와 候(물을 후)가 합한 형성문자다. 입으로 무언가 묻기 위해서는 목구멍이 있어야 한다. 候는 본래 ‘과녁 후’로 사용하는데, 人이 厂처럼 생긴 과녁을 향하여 화살(矢)을 향하여 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다. 후두(喉頭 : 호흡기의 한 부분, 숨의 통로가 되고 소리를 내는 기관), 인후염(咽喉炎 : 목구멍에 생긴 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