垢(때 구)는 土가 后(임금 후)가 합한 문자다. 임금이 토지를 많이 가지면 부패하기 쉬운 ‘때’가 된다. 구예(坵穢 : 더러워짐, 더러움)
垣(담 원)은 흙으로 쌓은 담을 가리킨다. 土변과 함께 한 원( )은 위, 아래가 빙빙 돌면서 이어지는 모양을 가리킨 것으로, 그것이 土를 변으로 하면 흙으로 쌓은 담을 가리킨다. 이것은 본래 천시원, 자미원, 태미원이라는 세별의 구역을 가리킨다고 한다. 원장(垣墻 : 담장, 울타리), 원간(垣幹 : 울타리 - 왕실을 지키는 것)
型(거푸집 형)은 刑(형벌 형)과 土를 합한 형성문자다. 刑은 원래 井에다 刂를 붙여서 사용하였는데, 뒤에 지금과 같은 刑으로 변했다. 井은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법’과 같은 존재로 보았으며, 거기에 刂가 붙으면 칼 같이 법도를 적용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거기에 土를 바탕으로 하면 빈틈이 없이 모든 걸 만들어내는 거푸집으로 본다. 금형(金型 : 금속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거푸집), 모형(模型), 전형(典型) 등에 주로 사용한다.
埋(묻을 매)는 土와 貍(살쾡이 리)를 합한 형성문자다. 살쾡이는 날카로운 살기를 발산하는데, 중성을 가리키는 부드러운 土는 능히 그런 살기를 무디게 한다. 매장(埋葬 : 시체를 땅속에 묻음), 매립(埋立 : 우묵한 땅을 메움), 매장(埋藏 ; 묻혀 있음)
城(성 성, 재 성)은 土로 이루어진 성을 가리킨다. 成은 창(戈)을 부수로 하는 한자인데, 번성을 가리키는 戊와 번성함을 가리키는 丁이 합하여 ‘무성하게 번성함’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것이 土와 합하면 튼실한 흙으로 둘러싸인 튼실한 성을 가리킨다. 성곽(城郭 : 성의 둘레), 성채(城砦 : 성과 진터) 성책(城柵 : 성에 둘러친 목책)
埃(티끌 애)는 土와 矣(어조사 의)를 합한 문자다. 矣는 본래 以와 矢(화살 시)가 합한 글자로서 모든 말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흙은 먼지나 티끌이 모여서 된 것이기에 이런 글자가 생겼다. 애매(埃媒 : 티끌과 그을음), 애멸(埃滅 : 티끌처럼 멸함)
堅(굳을 견)은 臣(신하 신)이 오른 손(又)을 모은 채 땅 위에 서 있는 모습이다. 오른 손은 태양이 진 서방의 굳어진 기운을 가리키는 것인데, 그 밑에 土가 있어 더 굳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臣도 본래 임금 앞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서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이니, 이를 종합하면 ‘굳을 견’이라고 한다. 견강(堅剛 : 굳세고 강함), 견고(堅固 : 단단하고 튼튼함), 견지(堅持 : 굳게 지니거나 지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