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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세상

영부, 精山 2012. 6. 28. 07:07

외출에서 돌아온 30대女, 소리 한번 질렀더니 `헉`
손짓으로 커튼 열고 목소리로 TV켜고 …올 9월 모델하우스 나온다
MS - 미쓰이홈 공동개발
기사입력 2012.06.27 19:47:43 | 최종수정 2012.06.27 19:59:46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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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왠지 부산해진다. 냉ㆍ난방을 켜야하고 커튼도 젖혀야 한다. 옷도 갈아입고, TV도 켜야 하고, 전기밥솥 스위치를 올리는 등 식사준비도 서두르게 된다. 앞으로 3년 안에 이런 일들을 간단한 손동작과 목소리만으로 해결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 미쓰이홈이 공동으로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한 홈오토메이션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MS가 게임기 엑스박스 신형에 이미 적용한 `키넥트` 기술을 이용해 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키넥트`란 우선 적외선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사람의 신체 움직임과 목소리를 감지한다. 그러고는 이를 이용해 리모컨 없이도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거나 손짓, 몸짓을 통해 게임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집 안에 적용하면 거실에 적외선으로 작동되는 장치와 키넥트를 설치해 키넥트 카메라 앞에서 손을 흔들거나 소리를 내면서 가전기기나 가재도구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커튼`이라고 말한 후 손을 좌우로 흔들면 커튼이 젖혀지고 닫힌다. `조명`이라고 말하면서 스위치를 켜듯 손을 위로 올리면 거실등이 켜지는 형태다.

MS와 미쓰이홈은 이 같은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구축한 모델룸을 오는 9월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단순한 기기작동뿐 아니라 에어컨 온도조절이나 TV 채널 변경과 같은 좀더 미세한 작동에도 이 기술을 실현할 계획이며,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현관문을 열어주는 홈 시큐리티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MS가 게임기에 적용한 키넥트 기술을 주택에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을 시범지역으로 삼아 실용화한 후 전 세계로 보급할 계획이다.

MS의 키넥트 기술이 적용된 게임기 엑스박스는 2010년 출시된 이래 세계에서 180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은 "손가락과 음성을 사용한 기기작동법은 애플이 스마트폰에 적용해 성공했지만 MS는 TV 등 가전기기로 확대해 반격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MS의 키넥트 기술은 40~400㎝의 범위에서 물체의 평면 운동뿐 아니라 거리ㆍ높낮이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