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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夂 뒤져서 올 치(指事) 部

영부, 精山 2012. 7. 11. 04:21

夂 뒤져서 올 치(指事) 部

 

夂는 두 정강이를 가리키는 ク와 뒤에서 앞으로 미는 모양인 ヘ을 합한 지사문자다. 뒤에서 정강이를 밀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데서 ‘남보다 뒤처져 오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 글자를 부수로 하는 한자는 夆(끌 봉)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데, 丰(예쁠 봉, 풀이 무성할 봉)과 합한 문자다.

 

丰은 生의 세로를 길게 늘어뜨려서 위가 성한 것은 밑의 뿌리가 깊고 튼실하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그것이 夂와 합하여 夆이 되면 비록 뒤처져 오지만 생생하고 예쁜 모습을 취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山을 예쁘게 꾸민 夆은 峯(봉우리 봉)이라 하고, 手로 예쁘게 꾸민 夆은 捧(받들 봉)이라 하며, 예쁘게 꾸민 벌레와 만난 夆은 蜂(벌 봉)이라 하고, 예쁘게 꾸미고 길을 가는 夆은 逢(만날 봉)이라 하며, 사람을 예쁘게 꾸미는 夆은 俸(녹 봉, 월급 봉)이라 하고, 나무로 예쁘게 단장한 夆은 棒(몽둥이 봉)이라 하며, 옥돌로 예쁘게 장식한 夆은 琫(칼집 장식 봉)이라 하고, 풀을 예쁘게 장식한 夆은 蓬(쑥 봉)이라 하며, 날카로운 쇠붙이를 예쁘게 장식한 夆은 鋒(칼끝 봉)이라 하고, 불로 예쁘게 된 夆은 烽(봉화 봉)이라 하며, 흙을 끌어오는 夆은 埲(티끌 일어날 봉)이라 하는 등, 夆의 사용처는 광범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