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과 지부경을 풀이하면서 새삼 깨닫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숫자에 대한 깨우침이 없는 상태에서 천부경을 해설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라는 사실입니다.
요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 천부경을 풀이한 글들을 죽 훑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바로 '천부경 풀이한 분들이 너무 숫자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풀이한 천부경이니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겠지요.
저를 건방지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사실이 그런 걸 어떡하나요?
여러분께 묻습니다.
왜 숫자는 열 개로 삼았을까요?
왜 하늘은 대정(大定)수를 55로 하였을까요?
물론 그것은 하도의 55점을 가리키고 있지요.
열 개의 숫자는 도대체 어떻게 해서 탄생했을까요?
아주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이걸 모르면 10천간과 12지지, 8괘 등등을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한 번 천부경 해설한 글들을 찾아 보세요.
과연 숫자에 대한 이해를 합리적으로 설명한 글들이 있는 가를.
이런 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건 문자 풀이나 말장난으로 흐를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