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매우 소중한 주제를 논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수리'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요. 조회 수가 별로 많지 않지만, 개의치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글은 지금 당장 보다도 장구한 시간에 걸쳐 많은 후학들에게 귀중한 토대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숫자는 왜 생겼을까요? 그건 아마도 사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편으로 나온 것이 아닐까요? 무엇이 생긴 건은 다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그중에서도 숫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다 통하고 있으니 그 어떤 것보다도 기본적이며 확실한 방편이라고 해야겠죠. 이토록 소중한 숫자이기에 우리는 그만큼 더 그 의미와 가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
數는 ‘셀 수’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셈하는 도구’로 나왔다고 할 수 있지요. 이 말 자체가 ‘셋(三)’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셀 수’에는 ‘세다, 계산하다’는 뜻이 있으며, 거기서 ‘쎄다’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기운이 세다, 힘이 세다‘라는 말은 ’셋을 드러내다‘는 의미이니, 이는 곧 ’삼신을 밝히다‘는 뜻입니다.
3극이 하나 된 것으로부터 모든 도형은 시작하는 법인데, 그때로부터 비로소 ‘세어진 상태’임을 말해주고 있지요. 수는 이처럼 사물이 세어진 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즉, 얼마나 3신이 강해졌는가 하는 걸 가리키는 상징이라는 말이지요. 3신의 이치를 깨닫고 그 형상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 것이 바로 천부경입니다.
그 3신은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요, 땅에 있는 것도 아니고, 오직 인간의 중심에 있습니다. 따라서 3신을 드러낸다 함은 곧 자신의 내면의 상태를 드러낸다는 말과 같습니다. 깨달은 내면의 상태를 현실적인 모습으로 생활화를 이루라는 것이 천부경의 가르침입니다.
숫자는 왜 열 개로 기본단위를 삼았을까요? 그 답은 간단합니다. 3신은 하늘, 땅, 사람 속에 두루 다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3, 땅의 3, 인간의 3을 합하면 9가 되는데, 그 바탕인 1을 합하면 도합 10이 됩니다. 즉, 3신이 크게 한 번 움직이는 곳이 9궁인데, 그 바탕까지 합한 수입니다. 인체로 말하면 3신이 통하는 곳은 구멍(9)이요, 그것은 몸(1)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十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매우 심오한 경지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좀 어렵겠지만 그것을 밝히지 않을 수 없군요. 왜냐하면 이런 이치에 밝지 못한 상태라면 계속하여 혼미에 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十에 대한 진면목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1. 十은 1 + 9다. (무슨 의미?)
2. 十은 2 + 8이다. (무슨 의미?)
3. 十은 3 + 7이다. (무슨 의미?)
4. 十은 4 + 6이다. (무슨 의미?)
5. 十은 5 + 5다. (무슨 의미?)
6. 十은 2 × 5다. (무슨 의미?)
7. 十은 3 × 3 + 1이다. (무슨 의미?)
8. 十은 4 × 2 + 2다. (무슨 의미?)
9. 十은 1 + 2 + 3 + 4다. (무슨 의미?)
10. 十은 형상으로 나타난 0이다. (무슨 의미?)
11. 十은 형상으로 나타난 1이다. (무슨 의미?)
* 이와 같은 11가지 면이 보일 적에 비로소 천부경에 1이 11개가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十의 진면목을 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부경은 이와 같은 경지에 올라야 해설할 수 있는 것이지, 결코 함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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