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에는 五七一妙衍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풀이들을 보면 '5와 7과 1이 묘하고 연하다', 혹은 '5와 7이 하나되어 묘하고 연하다'는 두 가지 풀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어느 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건 적지 않은 시간이 들 것이므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妙衍에 대한 것만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묘연을 그냥 '묘하고 연하다'고 보아야 할까요? 아니면 주역에 있는 대로 妙數와 衍數로 풀이해야 할까요? 내 생각에는 천부경은 수리로 이치를 언급한 것이기에 당연히 묘수와 연수로 풀이해야 한다고 봅니다. 묘는 기묘하다는 말이요, 연은 '불어나다'는 말인데 그걸 수리를 통하는 것이 훨씬 더 근원적이면서 동시에 함축적인 상징이라고 봅니다.
묘수는 1이요, 大衍之數는 五十이라고 합니다. 대선헌님이 앞에서 묘수에 대한 언급을 하셨는데, 이왕이면 연수에 대한 것도 함께 천부경을 통해 찾아보고 싶어서 여러분의 견해를 묻게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