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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색 3

영부, 精山 2012. 10. 29. 16:39

색(色)이라는  한자는 원래 위에 있는 人과 밑에 있는 巴(고리 파)가 합한 글자다. 巴는 阝속에 丶이 찍힌 문자였다. 다시 말하자면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색이라고 하면 무지개를 연상하는데,  태양을 등지고 서서 입으로 물을 크게 뿜어내면 만들어진다. 이것은 곧 무지개는 물 속에 들어 있는 색소가 태양 빛에 반사된다는 걸 의미한다.

무지개에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7색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순서는 그냥 정해진 게 아니라 파장이 긴 순서에서 작은 순서를 가리킨다고 한다.

그러니까 빨강색은 가장 파장이 긴 것이고, 보라는 가장 짧다고 볼 수 있다.

파장이 길면 길 수록 열이 강한 편이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색일 수록 파장이 길다고 할 수 있으니, 그것이 빨간 색이다.

그러기에 태양이 강렬할 수록 빨간 색이 강해지는 셈이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색에는 삼원색이라는 게 있는데, 빨강, 노랑, 초록이 그것이다.

삼원색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으로 다른 색은 배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것은 곧 우주에는 방대한 물질이 있으나, 단 세가지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걸 말해준다.

 

그걸 우리 조상들은 '삼신'이라고 하였다는 걸 과연 몇 사람이 알고 있을까?

삼신할매는 지금 어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