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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 이야기 19 - 까마귀의 反哺之孝

영부, 精山 2012. 11. 13. 08:38

8괘에 관한 이야기가 까마귀에 관한 이야기로 흘렀다. 그러나 그 또한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이야기다. 이 모두가 코쿤님 덕분이다. 오토바이를 도둑맞아서 속도 상하고 시간도 없을 터인데, 열심히 정성껏 답을 달아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새 훌쩍 커버린 키 큰 모습에 깜짝 놀랄 날이 있으리라. 그것이 바로 하늘이 내리는 상급(賞給)이다. 그냥 눈팅 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것이 되기 힘들다.

 

코쿤님은 까마귀의 반포지효(反哺之孝)를 언급하면서 <선천에는 천지부모님이 서남방과 동북방에서 3남 3녀를 위해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문왕도의 2곤지이며 6건천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천이 되면 정북과 정남에 건노부와 곤노모를 각기 모셔 놓고 3남 3녀가 효도를 하는 형국으로 바뀌니 이것이 용담도의 모습입니다.>는 답을 하였다.

 

이것은 6남매(진손감리간태)가 부모(건곤)님의 은혜를 보답하는 용담도의 상태를 가리킨 것으로 보이는데, 아쉬운 점은 그중에서도 까마귀에 해당하는 괘와 연결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코쿤님의 답은 6남매 전부가 다 까마귀라는 말이 되는데, 그건 애초의 주제와는 거리가 좀 멀어졌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태양 속에 들어 있는 삼족오! 용을 잡아먹는 삼족오! 그 삼족오는 어떻게 해서 부모님(건곤)께 먹이를 물어다 주는 반포지은(反哺之恩)을 한다는 말일까?

 

오늘의 주제

복희도의 3리화와 문왕도의 9리화, 그리고 복희도의 1건천과 8곤지, 문왕도의 6건천과 2곤지의 관계에서 반포지은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