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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 이야기 23 - 칠월칠석

영부, 精山 2012. 11. 17. 08:25

까마귀와 까치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미처 몰랐던 여러 가지를 알게 됐다. 역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걸 절감한다. 대화 없는 도담은 자칫 독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별로 재미가 없다.

 

어제의 주제는 오작교를 통해서 6남매가 가야할 최종 지점이 어디일까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용담도에 등장하는 팔괘의 위치를 염두에 두었던 것인데, 코쿤님이 멋지게 답을 달았다.

 

최초의 견우와 직녀는 환단고기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나반(那般)과 아만(阿曼)이다. 둘은 천하(天河)를 사이에 두고 오랜 세월 떨어져 있었다. 그후 둘이 서로 만나 가정을 이루어 자녀를 낳았으니, 나반은 ‘나반 - 나바니 - 나바이 - 아바이 - 아버지’로 되고, 아만은 ‘아만이 - 아마니 - 오마니 - 어머니’가 되었다.

 

天河는 은하수(銀河水)다. 은하수는 무수한 별들의 섬을 가리킨다. 은(銀)은 金이 艮과 함께 하였으니, 단단해진 마지막 양(陽)을 가리킨다. 양괘 중에서 막내아들을 가리켜 ‘간괘’라고 한데에는 이와 같은 이치가 담겨 있다.

 

용담도의 8간산은 정동방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이는 곧 정동방에서 마지막 양이 자리를 잡는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정서방에는 마지막 음인 태소녀가 자리를 잡아 간태합덕을 이룬다. 이것은 결국 견우는 간소남이요, 직녀는 태소녀로 막을 내린다는 말이 된다. 그 시발은 서북방에서 진장남과 동남방의 손장녀가 담당하고, 중간의 다리는 감중남과 리중녀가 놓아주며, 마지막 완공은 간소남과 태소녀가 맡았다.

 

오늘의 주제

왜 7월7석에 오작교를 놓는다고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