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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 이야기 28

영부, 精山 2012. 11. 22. 08:03

 

이몽룡과 춘향을 괘로 말한다면 용담도에서의 이도령은 5진뢰요, 춘향은 7손풍이 되어 개벽의 주체가 된다고 본 것이 코쿤님의 견해였다. 천부경의 ‘五七一妙衍’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어제의 주제는 용담도가 아닌 문왕도에서 이도령과 춘향을 어떤 괘로 볼 것이며,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문왕도에서의 이도령은 정동방의 3진뢰요, 춘향은 동남방의 4손풍이다. 용담도에서의 진손은 火生土(5土7火)였으나, 문왕도에서의 진손은 금극목(金克木)이다. 즉 문왕도에서의 춘향과 몽룡은 상극으로 지내지만, 인존세상에서는 합덕으로 지낸다는 뜻이다. 문왕도에서 몽룡은 3陽木이 되고, 춘향은 4陰金이 되었으니 몽룡은 힘차게 뻗어가지만, 춘향은 갑갑한 옥중에서 자신을 연단하고 있었다. 용담에 이르면 춘향은 7陽火로 빛을 발하니 선천의 4金과 합하여 火極生金하여 11귀체를 이루고, 5土인 몽룡도 역시 6水와 더불어 土極生水하여 11귀체를 이루었다.

 

이처럼 우리의 고전을 팔괘로 살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잠시 팔괘를 우리의 고전인 춘향과 몽룡, 까마귀와 까치가 만든 오작교 등과 연결하여 생각을 해 보았다. 다시 팔괘의 괘상으로 돌아가서 생각을 해 보자.

 

오늘의 주제

복희도의 1건천 좌우에 2태택과 5손풍이 자리한 의미와 8곤지 좌우로 4진뢰와 7간산이 자리를 잡은 의미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