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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 이야기 49 - 괘의 이동

영부, 精山 2012. 12. 17. 07:53

 

지부경의 ‘七八化像’에 관한 이야기는 코쿤님의 간명한 답변으로 충분하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번에는 복희도와 문왕도, 용담도라는 3도를 보면서 생각을 해보자. 복희도는 누차 말할 것처럼, 우주만물이라는 천체의 형체가 놓인 위치를 기준으로 본 것이며, 문왕도는 그것의 변화를 기준으로 본 것이고, 용담도는 완성된 상태를 가리킨다.

 

복희도의 왼편에는 하늘 사상(1건천 태양, 2태택 태음, 3리화 소양, 4진뢰 소음)이 있고, 오른 편에는 땅의 사상(5손풍 소강, 6감수 소유, 7간산 태강, 8곤지 태유)로 구분한다. 그것이 용담도에 이르면 왼편에는 땅의 사상이 있고, 오른 편으로 하늘 사상이 있으니 완전하게 천지 뒤바뀐 상황이니, 이른 바 개벽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위치가 다소 차이가 있으니, 복희도의 남북에는 천지비()로 되었던 것이 용담도에서는 지천태로 바뀐 것만 제외하면 나머지 6괘의 위치는 전부 바뀌었다. 동남과 서북에 걸쳤던 간태는 동서로 걸쳐 있고, 동서로 걸쳤던 감리는 동북과 서남으로 걸쳐 있으며, 동북과 서남으로 걸쳐 있던 진손은 동남과 서북으로 이동 하였다.

 

오늘의 주제

이런 변동은 무얼 의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