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팔괘 이야기 51 - 건곤의 이동

영부, 精山 2012. 12. 19. 08:09

 

복희도의 건괘는 제일 높은 곳에 있는데, 그것은 하늘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곤괘는 땅을 가리키기에 제일 밑에 배치를 했다. 건괘는 용담도에서 복희도와는 반대로 지천태의 괘상을 이룬다. 그리고 1건천에서 10건천으로 숫자도 변한다. 복희도의 1건천은 모든 형상은 하늘에서부터 나왔다고 본 것이다. 이는 곧 모든 사물을 양(陽) 위주로 보았다는 증거다. 양이 많을수록 탁한 물질이 된다고 볼 적에 제일 밑에 있는 땅은 8곤지라고 할 수밖에 없다. 8은 덩치가 가장 큰 상태이기 때문이다.

 

문왕도는 복희도에서 용담도로 개벽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 문왕도에서 건괘는 서북방으로 이동을 하였다. 그곳은 본래 7간산이 자리한 곳이다. 8곤지와 배합하기 직전의 상태까지 간 모습이다. 이것은 건괘가 진장남 - 감중남 - 간소남이라는 마지막 단계에 달한 상태다. 이와는 반대로 태소녀 - 리중녀 - 손장녀에 이른 것이 곤괘의 진행상황이다.

 

오늘의 주제

건괘는 장남 ~ 소남으로, 곤괘는 소녀 ~ 장녀로 서로 다르게 진행한 이유는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