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양력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마치 임진년이 끝난 것처럼 각종 매스컴에서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음력으로는 아직도 11월 19일이다. 아! 언제나 양력이나 음력이 아닌 황극력으로 설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황극력으로 설날이 되려면 아직도 130일 정도가 더 지나야 한다.
누가 나에게 묻기를 왜 8괘 이야기를 또 하는 거냐고 한다. 이미 본 카페에는 팔괘에 관한 해설이 다양하게 전개된 적이 있으며, ‘삼역해인의 신비’라는 책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는데, 굳이 무엇 하려고 또 그런 글을 쓰느냐고 하는 것이리라. 그러나 그 정도로 해서 팔괘를 알았다고 하는 건 그야말로 무지의 극치다. 주역을 해설한 책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현무경 서종과에 적시한 대로 ‘손익을 계산하는 三友’라고 과연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우주만물을 言聽 하고 計用하는 신의 능력을 지니는 가장 큰 도구가 바로 팔괘다. 괘상에 대한 충분한 직관력을 키우지 않으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사물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없으며, 활용을 한다는 건 꿈도 꿀 수 없다. 새해에는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기를 기도한다. 팔괘를 이해하는 데에는 반드시 3신이 합일 한 눈으로 보아야 한다.
성심성의껏 댓글로 답을 달아주시는 코쿤님과 대선헌님, 천봉학 시인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대부분이 구경꾼으로 일관하는 중에서도 그 분들 덕분에 카페가 빛이 난다.
오늘의 주제
마지막 날에 흰 눈이 많이 내리고, 날씨가 쌀쌀하다. 이것을 하늘의 관점과 땅의 관점을 다 합한 인간의 관점에서 괘상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