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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 이야기 68

영부, 精山 2013. 1. 7. 10:38

어제의 주제는 매우 난해한 것인데, 그걸 풀기 위한 준비단계를 생략했기 때문에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그 준비단계를 소개한다면 제1군의 경우, 1번 건위천 - 2번 택천쾌 - 4번 뇌천대장 - 8번 지천태 - 16번 지택임 - 32번 지뢰복의 6단계를 거쳐 64번 곤위지 - 63번 산지박 - 61번 풍지관 - 57번 천지비 - 47번 천산둔 - 33번 천풍구 6단계로 12단계가 모두 끝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런 변화는 철저하게 2진법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숫자만 놓고 본다면 1, 2, 4, 8, 16, 32에서 다시 64(-1), 63(-2), 61(-4), 57(-8), 49(-16), 33(-32)의 순서로 흐르고 있으니, 65를 한 범주(範疇)로 하여 각기 2진법으로 흐르면서 음(-)과 양(+)으로 갈라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건, 나머지 다른 군도 동일하다. 예를 들면 제2군은 19, 38, -11(76 - 65), - 22(152 - 65 × 2), - 44(304 - 65 × 4), - 23(608 - 65 × 9)로 역시 2진법이고, 제3군도 28, 56, - 47(112-65), - 29(224 - 65×3), - 58(448 - 65×6), - 51(896 - 65×13), -37(1792 - 65×27)이니 역시 2진법이다. 나머지 4군, 5군, 6군도 마찬가지로 전부 2진법으로 괘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재치있는 분들이라면 12단계로 변화하는 6대군의 괘상을 암기하는 요령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제1군(건곤) : 1건위천(64 곤위지), 2택천쾌(63산지박), 4뇌천대장(61풍지관), 8지천태(57천지비), 16지택임(49천산둔), 32지뢰복(33천풍구) 합 63(327) 390

 

제2군(복합) : 3화천대유(62수지비), 6수천수(59화지진), 12뇌택귀매(53풍산점), 24지화명이(41천수송), 48지수사(17천화동인), 31산뢰이(34택풍대과) 합 124(266) 390

 

제3군(간태) : 5풍천소축(60뇌지예), 10태위택(55간위산), 20.뇌화풍(45풍수환), 40지풍승(25천뇌무망) - 15산택손(50택산함) - 30수뢰둔(35화풍정) 합 120(270) 390

 

제4군(진손) : 7산천대축(58택지췌), 14수택절(51화산려), 28진위뢰(37손위풍), 56지산겸(9천택리), 47산수몽(18택화혁), 29풍뢰익(36뇌풍항)  합 181(209) 390

 

제5군(감리) : 11화택규(54수산건), 22수화기제(43화수미제), 44뇌수해(21풍화가인), 23산화비(42택수곤), 46감위수(19리위화), 27화뢰서합(38수풍정) 합 173(217) 390

 

제6군(시종): 13풍택중부(52뇌산소과), 26택뇌수(39산풍고) 합 39(91) 130

 

앞서 말한 6대군의 순서와는 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지금 정리한 것은 숫자의 순서대로 1(1군의 머리),3(2군의 머리), 5(3군의 머리), 7(4군의 머리), 11(5군의 머리), 13(6군의 머리)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6대군을 암기하는 데에 매우 적합할 것이다.

 

오늘의 주제

왜 하필이면 6대군으로 나누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