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군의 형성에 관해 코쿤님은 <64괘는 8괘가 최대로 벌어진 수이며, 8괘는 수박을 세 번 갈랐을 때의 8조각을 말하는데 이는 표면에 나타난 6十의 다른 관점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64괘를 6대군으로 나누는 것은 본질을 살피는 방편이며 주체인 삼신을 최초의 음양으로 구분한 것이며, 천부경에서는 이를 대삼합육이라고 한 것입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생기는 의문이 있으니, 그것은 그 六十字 중에서 각각의 6대군은 과연 어디에 속하느냐 하는 것이다. 본래 수박의 표면에 생긴 六十字는 세 개의 선(천지인)이 한데 겹치면서 나타난 것이다. 세 개의 선이 여덟 조각으로 벌어지면서 생긴 8괘는 크게 天(건), 地(곤), 人(감리진손간태)의 3군이 복합하게 얽히면서 64괘로 되었다.
6대 군의 성질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보려면, 먼저 이런 구성요소를 분석하는 일이 선행해야 한다. 예를 들면, 건곤을 기준으로 하는 1군에서는 감괘와 리괘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이와는 반대로 감리를 기준으로 하는 5군에서는 건괘와 곤괘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감리는 수평운동을 위주로 하고, 건곤은 수직운동을 위주로 한다. 수직과 수평! 이 두 가지 운동이 만나서 十字를 형성한다. 여기에 진손간태가 맞물려 복잡하게 승강과 굴신운동을 하는 것이 우주의 진면목이다. 이를 분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 군의 특색을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오늘의 주제
1군의 특색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