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군의 각 행에는 코쿤님의 말씀처럼 5대군이 골고루 분포되었다. 이는 곧 8괘와 5행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입증하는 사례다. 8괘와 5행! 이 둘은 별로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애초부터 한 뿌리에서 나왔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13번째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택뇌수, 뇌산소과, 산풍고, 풍택중부라는 네 괘만이 좀 색다르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것은 곧 다시 언급할 날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각 군의 면모를 자세하게 살 필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제1군의 경우, 1건위천, 2택천쾌, 4뇌천대장, 8지천태의 경우는 하늘 위로 하늘, 못, 우레, 땅이 모이는 경우이며, 64곤위지, 63산지박, 62풍지관, 57천지비의 경우는 땅 위로 땅, 산, 바람, 하늘이 모이는 경우이고, 16지택림, 32지뢰복은 땅 밑으로 못과 우레가 들어간 경우이고, 49천산둔, 33천풍구는 하늘 밑으로 산과 바람이 들어간 경우다. 이처럼 건괘를 기준으로 상하에 만들어진 괘상이 12개요, 곤지를 기준으로 상하에 만들어진 괘상도 12개다. 그러므로 1군은 ‘건곤이 기준’이다.
오늘의 주제
2군과 3군, 4군, 5군의 분포도를 위와 같은 방식으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