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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 이야기 78

영부, 精山 2013. 1. 18. 09:25

진괘를 거꾸로 보면 간산이 되고, 간괘를 거꾸로 보면 진뢰가 된다. 또한 손괘를 거꾸로 보면 태괘가 되고, 태괘를 거꾸로 보면 손괘가 된다. 이것은 이쪽의 시작이 반대편에는 끝이 되기 때문이다. 즉 상대편에서 보면 서로 뒤집힌 형상으로 보이는 것이 모든 사물의 현상이다. 사물의 형상을 나타내는 8괘이니 당연히 그렇게 보여야 한다.

 

그러나 음의 바탕인 곤과 양의 바탕인 건은 절대로 그 형상이 바뀌지 않는다. 하늘은 하늘이요, 땅은 땅일 뿐이다. 이것은 음양의 중도인 감리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진손간태 네 괘는 건곤감리에 비해 변화의 폭이 큰 편이다. 그러기에 12변 하는 5대 군 60괘 이외에 <뇌 - 산 - 풍 - 택>으로 좌선하는 네 괘가 12변이 아닌 4변을 한다. 이는 앞으로 심도 있는 연구가 있어야 한다.

 

이 5대군은 장차 64를 5행과 연결 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것은 잠시 뒤로 미루고, 약간 등한시 했던 소성괘에 대한 기초적인 사항들을 다루어보자.

 

<건태이진손감간곤>의 순서는 이미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건에서 보면 하늘에서 생긴 음이 태 - 리 - 진 - 손 - 감 - 간 - 곤의 크기로 땅으로 화하는 상태를 보여 준 것이며, 반대로 땅에서 생긴 양이 위로 간 - 감 - 손 - 진 - 리 - 태 - 건의 순서로 화하는 상태를 보여준다. '삼천양지'의 수리로 보면 6 : 곤, 7 : 진, 감, 간의 3남과 8 : 손, 리, 태와 9 : 건으로 음괘와 양괘로 분류하였다. 2진법의 수리로 본다면 7(건곤), 6(간태), 5(감리), 4(진손), 3(손진), 2(리감),1(태간), 0(곤건)의 순서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 복희 8괘다. 그런데 그것을 위에서 밑으로 보고, 반대로 밑에서 위로 볼 줄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건괘와 곤괘는 어느 쪽에서 보건 동일하다.

 

                                            一 1                      一 4                       - -  1                         - -      4

                                            一 2                      一 2                       - -  2                         - -      2

                                            一 4                      一 1                       - -  4                         - -      1 

                                           합  7                     합  7                        합  7                             합   7      

 

하지만, 다른 여섯 괘는 사정이 달라진다.

 

태괘        이괘      진괘                손괘      감괘       간괘

- - 1        一 1     - - 1                 一 1     - - 1        一 1          

 一 2       - - 2     - - 2                 一 2     一  2       - - 2

 一 4        一 4      一 4               - - 4     - - 4       - - 4

이것은 위에서 밑으로 본 것인데, 태괘는 6 - 1 = 5, 이괘는 5 - 2 = 3, 진괘는 4 - 3 = 1로 양이 더 많고, 반대로 손괘는 -1, 감괘는 -3, 간괘는 -5로 음이 더 많다.

 

이번에는 밑에서 위로 보자.

 

태괘 이괘 진괘 손괘 감괘 간괘

- - 4      一 4      - -  4       一 4         - - 4          一 4

 一 2     - - 2       - - 2       一 2          一 2         - - 2

 一 1      一 1        一 1      - - 1         - - 1         - - 1

이때에는 태괘가 -1, 이괘가 3, 진괘가 -5로 나타나며, 손괘는 5, 감괘는 -3, 간괘는 1로 나타난다.

 

이처럼 감괘와 이괘는 어디서 보건 동일하게 3과 -3으로 나타난데 반해, 나머지 진, 손, 간, 태는 그 차이가 상대적으로 나타난다.

 

오늘의 주제

진,손, 간, 태 네 괘가 상대적으로 수치가 변하는데, 위치를 달리 해서 본 결과다. 이것을 음(비축량)과 양(활동량)의 입장에서 살핀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