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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익자삼우 손자삼우 6

영부, 精山 2013. 1. 19. 08:41

이처럼 9궁은 각기 9변을 하는데, 예를 들면 1감수의 1차궁은 一之一坎爲水, 2차궁은 一之二水地比, 3차궁은 一之三水雷屯, 4차궁은 一之四水風井 ~~~ 9차궁은 一之九水火旣濟라고 합니다. 나머지도 이런 식으로 봅니다. 이걸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

3

4

5

6

7

8

9

1

감위수

수지비

수뢰둔

수풍정

수천수

수택절

수산건

수화기제

2

지수사

곤위지

지뢰복

지풍승

지천태

지택임

지산겸

지화명이

3

뇌수해

뇌지예

진위뢰

뇌풍항

뇌천대장

뇌택귀매

뇌산소과

뇌화풍

4

풍수환

풍지관

풍뢰익

손위풍

풍천소축

풍택중부

풍산점

풍화가인

5

6

천수송

천지비

천뢰무망

천풍구

건위천

천택리

천산둔

천화동인

7

택수곤

택지췌

택뢰수

택풍대과

택천쾌

태위택

택산함

택화혁

8

산수몽

산지박

산뢰이

산풍고

산천대축

산택손

간위산

산화비

9

화수미제

화지진

화뢰서합

화풍정

화천대유

화택규

화산려

리위화

 

1

2

3

4

5

6

7

8

9

1

감위수

지수사

뇌수해

풍수환

천수송

택수곤

산수몽

화수미제

2

수지비

곤위지

뇌지예

풍지관

천지비

택지췌

산지박

화지진

3

수뢰둔

지뢰복

진위뢰

풍뢰익

천뢰무망

택뢰수

산뢰이

화뢰서합

4

수풍정

지풍승

뇌풍항

손위풍

천풍구

택풍대과

산풍고

화풍정

5

6

수천수

지천태

뇌천대장

풍천소축

건위천

택천쾌

산천대축

화천대유

7

수택절

지택임

뇌택귀매

풍택중부

천택리

태위택

산택손

화택규

8

수산건

지산겸

뇌산소과

풍산점

천산둔

택산함

간위산

화산려

9

수화기제

지화명이

뇌화풍

풍화가인

천화동인

택화혁

산화비

리위화

 

중앙에 5가 들어간 것은, 5가 모든 변화의 중심이라는 뜻입니다. 5는 아홉 개의 숫자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5행으로는 土라고 합니다. 土는 결코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덕으로 모든 물질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8괘는 중심에 있는 5土를 기준으로 하여 9변을 합니다. 이 5土를 가리켜 일부에서는 5황극(皇極)이라고 하는 걸 본 일이 있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왜냐하면 문왕도의 중심 5는 형상이 9변하는 중심을 가리킨 것이기 때문입니다. 황극은 형상이 변화하는 중심이 아니라, 천지를 상징하는 무극과 태극의 중화(中和)입니다. 그것은 곧 <人中天地一>한 상태를 말하기 때문에 수리로 말한다면 다섯 개의 11귀체를 가리킨다고 보면 됩니다. 1에서 10까지의 숫자를 다섯 개로 묶으면 1 + 10 = 11, 2 + 9 = 11, 3 + 8 = 11, 4 + 7 = 11, 5 + 6 = 11이 나오는데, 이를 ‘5황극’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생각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상생에서는 볼 수 없는 9변이 상극에서는 있다는 사실입니다. 상생은 하도에 있던 것인데, 그것을 풀이한 복희도를 보면 9변을 찾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희도의 중심은 텅 비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상생은 아무런 변화나 과정이 없다는 말인가요? 상생이나 상극이나 다 같이 변화의 과정을 가리킨다는 건 공통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상생도 9변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복희도에서는 그런 게 없을까요?

그건 복희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답이 보입니다. 복희도를 보면 좌측으로 1건천, 2태택, 3리화, 4진뢰라는 네 개의 하늘 사상(天之四象)이 있고, 우측으로는 5손풍, 6감수, 7간산, 8곤지라는 네 개의 땅의 사상(地之四象)이 있습니다. 그걸 음삼우(陰三友)와 양삼우(陽三友)로 구분한다면 건, 진, 감, 간이라는 네 괘와 곤, 손, 리, 태라는 네 괘로 나누어지는데, 이걸 선(線)으로 연결하면 1건천 - 4진뢰 - 6감수 - 7간산이라는 乙字가 생깁니다. 또한 8곤지 - 5손풍 - 3리화 - 2태택을 연결해도 마찬가지로

乙字가 생깁니다. 이처럼 雙乙이 생기는데, 그건 문왕도의 1감수 - 2곤지 - 3진뢰 - 4손풍 - 5중앙 - 6건천 - 7태택 - 8간산 - 9리화로 벌어지면서 생긴 양궁쌍을(兩弓雙乙)의 형태와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따라서 복희도와 문왕도는 본래 같은 방향으로 변화할 바탕이 애초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복희도에서는 중심이 텅 비었으나, 문왕도는 중심에 5土가 들어가 있다는 게 다를 뿐입니다. 5토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土의 중화(中和)력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과 같습니다. 본래 5는 1水 + 4金의 합인 동시에, 2火와 3木의 합을 의미합니다. 즉 5에는 1수, 2화, 3목, 4금이라는 4상을 다 내포한 것이므로 4상의 과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5토는 1, 2, 3, 4라는 4상이 4방과 4시를 통해서 그 모습을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바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5토가 없는 복희도는 애초부터 사물의 변화와는 무관한 것임도 알 수 있습니다. 변화는 속에서부터 발생하여 결국은 겉의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복희도의 중심이 텅 비었다 함은, 우주에 있는 사물의 외형을 가리킨 것이지, 결코 그 속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가리킨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아예 변화와는 무관한 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복희도의 1건천 좌우에는 2태택, 3리화, 5손풍이라는 음삼우가 자리하고, 반대로 8곤지 좌우에는 4진뢰, 6감수, 7간산이라는 양삼우가 자리를 잡았는데, 그것은 음은 양에서 나오고, 양은 음에서 나온다는 ‘호근설(互根說)’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왕도에서는 6건천과 2곤지가 되어 각기 서북방과 서남방에 자리를 잡았으니, 그건 또 무얼 의미할까요? 6건천을 필두로 하여 1감수, 7간산, 3진뢰라는 양삼우가 북방과 동방에 걸쳐 포진(布陣)하였고, 4손풍, 9리화, 7태택이라는 음삼우가 계속 이어지는 중에 2곤지가 서남방에 자리를 잡은 모습이 보일 겁니다. 즉, 문왕도에서는 건괘와 곤괘를 중심으로 하여 음삼우와 양삼우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용담도에 이르면 건곤이 복희도와는 정반대로 지천태가 되어 천지의 한 중앙에 들어가며, 서북방에서 정동방으로 5진뢰, 3감수, 8간산이라는 양삼우가 벌어지고, 동남방에서 정서방으로 7손풍, 2곤지, 9리화, 4태택이라는 음삼우가 질서정연하게 벌어졌다는 것도 주목해야 합니다.

복희도에서는 순양에서 음삼우가 뿌리를 박고, 순음에서 양삼우가 뿌리를 박았다는 걸 보여주었다면, 용담도에서는 순음과 순양이 다시 천지의 중심으로 복귀한 가운데 복희도의 3음지처였던 서북방에서 1양이 5진장남으로 출발하고, 복희도의 3양지처였던 동남방에서 1음이 7손장녀로 출발하여 각기 음과 양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는 곧 복희도는 겉으로 드러난 모든 형체는 음양이 서로 뿌리를 박았다는 걸 주는데 반해, 용담도는 속에서 보이지 않는 질서정연한 변화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왕도는 변화를 가리킨다는 점에서는 용담도와 같으나, 양의 변화를 위주로 하였다는 게 다릅니다.

사물의 형상에도 음양이 있지만, 변화에도 음양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문왕도는 양의 변화를 우선으로 삼았으며, 용담도는 음의 변화를 위주로 한다는 게 다릅니다. 양이 우선하느냐, 음이 우선하느냐에 따라 드러나는 형상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쉽게 말하자면 아침의 산과 저녁의 산은 그 모습이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하지만 산 자체는 결코 다른 게 아닌 것처럼, 8괘는 항상 동일한 것이지만, 음양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법인데, 그걸 가리켜 준 것이 바로 8괘에 붙여진 숫자입니다.

지금 우리는 현무경 서종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서종과의 머리를 8자, 즉 8괘로 들었으며, 그것으로 손익계산을 해야 한다는 개벽주의 말씀을 상고(詳考)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먼저 8괘에 대한 기본부터 갖추어야 하겠기에, 좀 장황한 듯 보이지만, 복희도, 문왕도, 용담도의 8괘를 비교하면서 공부하는 중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주역 해설서들은 이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은 전혀 배제한 채, 어려운 한문 풀이를 위주로 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공부의 진가(眞價)를 알 수 있을 겁니다.

8괘를 통해 온갖 사물의 손익을 계산할 수 있다면, 신선의 경지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은 무엇일까요? 그걸 설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다양한 설명을 드린 것인데, 그걸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방금 전에 소개한 ‘낙서 9궁 변화도’와 지금 소개하는 ‘황극 9궁 변화도’입니다.

                                           (황극 9궁 변화도)

1차궁

2차궁

3차궁

4차궁

5차궁

6차궁

7차궁

8차궁

9차궁

2곤지

2

3

4

5

6

7

8

9

10

3감수

3

4

7

2

6

10

5

8

9

4태택

4

7

10

3

6

9

2

5

8

5진뢰

5

2

3

8

6

4

9

10

7

6중앙

6

6

6

6

6

6

6

6

6

7손풍

7

10

9

4

6

8

3

2

5

8간산

8

5

2

9

6

3

10

7

4

9리화

9

8

5

10

6

2

7

4

3

10건천

10

9

8

7

6

5

4

3

2

 

이것도 역시 각 궁이 9변을 하므로 81변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도표로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2

3

4

5

6

7

8

9

10

2

곤위지

수지비

택지췌

뇌지예

풍지관

산지박

화지진

천지비

3

지수사

감위수

택수곤

뇌수해

풍수환

산수몽

화수미제

천수송

4

지택림

수택절

태위택

뇌택귀매

풍택중부

산택손

화택규

천택리

5

지뢰복

수뢰둔

택뢰수

진위뢰

풍뢰익

산뢰이

화뢰서합

천뢰무망

6

7

지풍승

수풍정

택풍대과

뇌풍항

손위풍

산풍고

화풍정

천풍구

8

지산겸

수산건

택산함

뇌산소과

풍산점

간위산

화산려

천산둔

9

지화명이

수화기제

택화혁

뇌화풍

풍화가인

산화비

리위화

천화동인

10

지천태

수천수

택천쾌

뇌천대장

풍천소축

산천대축

화천대유

건위천

 

낙서9궁변화도와 더불어 황극9궁변화도는 반드시 암기해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물이 음양으로 변화하는 순서와 이치를 가리킨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주역을 달달 외운다고 하여도 도통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사물이 변하는 원리와 과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주역을 보면 건곤으로 시작하여 기제, 미제로 끝납니다. 주역에 통달하면 8괘로 점을 쳐서 나오는 괘상으로 미래를 예측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굳이 괘로 점을 치지 않아도 사물의 상만 제대로 본다면 얼마든지 사물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사물의 손익은 굳이 괘로 점을 치지 않아도 얼마든지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걸 보여주는 것이 바로 ‘言聽神計用’입니다. 이것은 중심에 삼신이 하나 된 神이 자리를 잡을 적에 가능한 법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괘상을 볼 적에는 반드시 복희도와 문왕도, 그리고 용담도라는 3도를 함께 적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도통하는 비결이며, 동시에 개벽을 완성하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