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주제는 비교적 쉬운 것 같으면서도 까다롭다.
코쿤님이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밑에서 볼 경우>
태괘는 비축량이4 활동량이3
진괘는 비축량이6 활동량이1
손괘는 비축량이1 활동량이6
간괘는 비축량이3 활동량이4
<위에서 볼 경우>
태괘는 비축량이1 활동량이6
진괘는 비축량이3 활동량이4
손괘는 비축량이4 활동량이3
간괘는 비축량이6 활동량이1
그런데, 위 글에는 그냥 막연하게 '비축량'과 '활동량'이라고만 했을 뿐, 그것이 음의 것인지, 양의 것인지 하는 구분이 없다.
그래서 하나의 기준을 정하는 게 좋겠다. 예를 들면, 양은 상승하는 걸 '활동량'으로, 음은 반대로 하강하는 걸 '활동량'으로 정하자. 그러면 양은 하강하는 게 '비축량'이 될 것이고, 음은 상승하는 게 '비축량'이 된다.
그렇게 보면,
태괘는 양의 비축량이 6, 음의 활동량이 1 : 합 7, 음의 비축량이 4, 양의 활동량이 3 : 합 7
진괘는 양의 비축량이 4, 음의 활동량이 3 : 합 7, 음의 비축량이 6, 양의 활동량이 1 : 합 7
손괘는 양의 비축량이 3, 음의 활동량이 4 : 합 7, 음의 비축량이 1, 양의 활동량이 6 : 합 7
간괘는 양의 비축량이 1, 음의 활동량이 6 : 합 7, 음의 비축량이 3, 양의 활동량이 4 : 합 7
건괘는 양의 비축량과 활동량이 7, 곤괘는 음의 비축량과 활동량이 7,
감괘는 양의 활동량과 비축량이 2, 음의 비축량이 5로 합 7이며
리괘는 양의 활동량과 비축량이 5, 음의 비축량과 활동량은 2로 합 7이 된다.
이것은 '주역원론(김승호 저, 선영출판사, 전 6권)'에 잘 나와 있으니 별도로 공부하고자 한다면 그 책을 따로 사서 읽기 바란다.
비축량과 활동량을 비교하면 괘의 성격이 선명해진다. 예를 들면, 못이 잔잔하여 마음이 안정된다고 하는 것은, 태괘가 지닌 양의 비축량과 음의 활동량을 기준으로 본 것이요, 못이 물결이 일렁이는 것은 음의 비축량과 양의 활동량을 기준으로 본 것이다.
오늘의 주제
각 괘의 음과 양의 비축량과 활동량을 비교하면서 괘의 성질을 음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