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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괘 이야기 89

영부, 精山 2013. 2. 2. 07:47

풍종호(風從虎), 운종룡(雲從龍), 동기상구(同氣上求), 동성상응(同聲相應), 화취조(火取燥), 수류습(水流濕)은 예부터 역학자들이 즐겨 노래한 문구다. 그중에서도 풍종호와 운종룡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글이나 사람을 보지 못한 것은 아마 필자의 천학비재한 탓이리라.

 

운종룡은 그런 대로 알 수 있으니, 복희도의 4진뢰 용이 있던 곳으로 7간산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산꼭대기의 구름이 용이 있는 곳으로 갔다고 해서 그런 표현을 했다는 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풍종호도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5손풍이 습기가 많은 못으로 시원한 바람을 불어준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풀이는 좀 억지스러운 감이 들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왜 호랑이를 태괘라고 했을까?  태괘는 잘 알다시피 양(羊)이라 하고, 손괘는 닭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느닷없이 호랑이가 튀어 나왔다. 또한 7간산도 개를 가리키는 것인데, 구름이라고 하였으니 이건 또 무슨 이유에서일까?

 

오늘의 주제

왜 태괘는 호랑이라 하고, 간괘는 구름이라 했을까?

 

* 힌트 : 風雲과 龍虎라는 말과 복희도 괘상의 배치를 잘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