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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반값등록금 이어 반값식당 대거 조성"

영부, 精山 2013. 2. 9. 11:53

박원순 시장 "반값등록금 이어 반값식당 대거 조성"

 

[머니투데이 최석환기자]
[페이스북서 밝혀...저소득층 자립지원 '저축식당'도 운영]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에 이어 저소득층을 위한 '반값식당'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반값등록금에 이어 반값시리즈를 준비 중"이라며 "그 중의 하나가 반값식당"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취임초기 '밥 굶는 사람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저소득층을 위해 2500~3000원 수준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반값 밥집'을 대거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우선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마을공동체 기업형 반값 식당을 운영할 것"이라며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을 무료나 싼값에 빌려 유명 외식업체 등이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반값 식당'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요리에 소질이 있는 시민이 와서 재능 기부 형식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저축식당' 운영 계획도 내놨다. 박 시장은 "영등포 지역 등에선 어려운 이웃이 식당을 이용하면 밥값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나중에 목돈으로 돌려주는 '저축 식당'도 운영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밥값으로 5000원을 내면 3000원만 받고 2000원은 통장에 넣어줘 나중에 목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적 능력만큼 밥값을 내는 밥집도 확대할 것"이라며 "손님이 자율 배식대에서 먹고 싶은 만큼 밥과 반찬을 담아 식사한 뒤 형편에 따라 밥값을 내는 '문턱 없는 밥집(마포구 서교동 소재)'이 바로 그 모델"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종로에 자리 잡은 허리우드극장 실버영화관 부근에선 '추억의 도시락'을 운영해 하루 500~1000여명에 이르는 노인 관객들에게 저렴한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