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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설

영부, 精山 2013. 2. 12. 10:07

까치설날의 유래는 국어학자 서정범 교수가 제시한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한국문화 상징사전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서정범 교수님의 주장요약

정구님이 까치 설에 대한 문의를 출석글에 올리셨는데, 그 답변을 여기에 올립니다.

 

1. 국어학계에서 서정범 교수의 주장을 제일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그걸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섣달 그믐날을 '까치설'이라고도 하는데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라는 '설날' 노래가 있기 전에는 까치설이 없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작은설을 가리켜 '아치설', '아찬설'이라고 했습니다. '아치'는 '작은 (小)'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아치설의 '아치'의 뜻을 상실하면서 '아치'와 음이 비슷한 '까치'로 엉뚱하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것의 근거는 음력으로 22일 조금을 남서 다도해 지방에서는 '아치조금'이라 하는데, 경기만 지방에서는 '까치조금'이라 합니다. 이렇게 아치조금이 까치조금으로 바뀌었듯이, 아치설이 까치설이 바뀌었다고 합니 다.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설날'이라는 노래의 작사작곡을 하신 윤극영 선생은 이북출신 서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노래는 1927년작) 이것은 윤극영 선생이 경기도 지방의 언어에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합니다.

 

2. 역학의 이치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필자의 견해)

 

설날이라 함은 '새롭다', '낯설다', '서다, 세우다' 등에서 보는 것처럼, 무언가 옛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걸 의미합니다. 이것은 선천 낙서가 지나고 후천 용담이 시작하는 개벽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까치 설 날을 어제라고 한 것은, 선천 낙서의 한 중앙에 기준으로 서 있던 9리화를 가리킨 것이 아닐까요? 까치는 리괘를 상징하는 새이기 때문입니다. 윤극영 선생이 이런 내용을 알고 지었다고는 믿기 어렵지만, 어떤 경로에 의해서건 이런 동요가 우리민족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신명계와 연계된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역학의 이치로 상징하는 게 가장 적합한 처사이며 풀이라고 봅니다.

 

윤극영(尹克榮)이라는 이름도 선천 물질문명의 부귀영화를 이겨 낸 맏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실제로 용담도의 서남방에는 子未會를 이루어 9리화 까치가 후천의 맏아들 子(孟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가 작곡한 '반달'이라는 동요는 복희(大舟)와 여와(小舟)를 가리킨 것이라는 사실을 보아도 그는 분명 시대적인 가르침을 전하려고 오신 선각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