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천은 양의 으뜸이요, 2태택은 음의 으뜸이라고 코쿤님은 답을 달았다.
1건천과 2태택은 둘 다 사상중에서 태양(=)을 바탕으로 삼았다.
태양 중의 양을 건천이라 하고, 음을 태택이라 하였으니, 1과 2는 상대적인 개념으로 본 것이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바로 하도에 있다.
하도를 보면 북방에 1이 있고, 남방에 2가 있으니 상대적인 배치를 하였던 것이다.
이것은 괘상의 모양을 기준으로 삼았다.
즉 1건천은 3효가 모두 순양으로 되었으며, 2태택은 맨 위를 음효로 하였기 때문에 태양과 태음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그러나 작용이나 변화를 기준으로 한다면 1건천은 순양으로만 되어 있기에 위로 오르기만 하나, 2태택은 위에서 음이 하강하기 시작하는 고로 마찰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태양보다 태음이 더 역동적인 현상이 벌어진다.
순양 속에서 벌어지는 역동적인 현상! 그걸 가리켜 澤이라고 하였으니, 이는곧 허공 중의 습기를 가리킨다.
이런 습기가 4상을 터전으로 하여 땅에서 물상으로 나타나는 걸 6坎水라고 하였다.
순양인 1건천이 땅에서 물상으로 드러나면 5손풍이라고 하였는데, 바람을 물과 비교하면 선명하게 그 의미가 드러난다.
바람과 물은 다 같이 4상중에서 소양( )을 바탕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바람은 양이요, 물은 음이라고 한다.
즉 5손풍은 4 + 1건천이며, 6감수는 4 + 2태택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바람은 땅에 나타난 태양이요, 물은 땅에 나타난 태음이다.
오늘의 주제
7간산은 4 + 3이요, 8곤지는 4 + 4인데 그 의미는? 그리고 왜 불은 3이라 하고, 우레는 4라 하며, 산은 7이라 하고, 땅은 8이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