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소양의 차이를 코쿤님은 2진법으로 계산하여 양의 크기대로 <건 - 리 - 진 - 태>의 순서로 보았다.
그렇게 보면 건이 제일 크기 때문에 태양이 되고, 태가 제일 작기에 태음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보았다.
이런 답은 어디까지나 하늘의 사상인<건태이진> 네 괘만 놓고 볼 적에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어제의 주제는 복희 8괘가 아니라 4상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기에 애초부터 코쿤님의 답변과는 초점 자체가 맞지 않았다.
4상 중에서 태양과 소양의 차이는 무엇인가? - 이렇게 문제를 냈다면 명료했을 텐데, ... 미안한 감이 든다.
이것은 바로 앞서 전통적인 4상에서의 소양과 소음의 분류가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나온 주제였음을 상기 하기 바란다.
4상에서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고 8괘를 음미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4상에서의 태양은 순양으로만 되어 있으니 당연한 노릇이고, 소양은 밑에 양효가 있고, 위에 음효가 있으니 이는 겉으로는 음이지만 내면에서는 양이 들어간 모습이다.
이런 것은 겉으로는 아직도 차가운 겨울의 한기가 남아 있지만 이미 내면에서는 따스한 온기가 감돌고 있는 봄과 같다.
이와 대조적인 소음은 겉으로는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남아 있지만, 내면에서는 싸늘한 한기가 감도는 가을이라고 한다.
오늘의 주제
왜 봄은 여성의 계절이라 하고,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