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팔괘 이야기 105

영부, 精山 2013. 2. 21. 08:38

복희도의 36궁은 4방이 모두 9천으로 이루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4방은 중앙이 텅 빈 상태이니 36궁은 결국 허공을 상징하는 숫자다.

허공은 모든 무형을 다 담는 그릇이다.

9는 9변이라는 변화의 총합을 의미하니, 36궁은 결국 모든 변화를 다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된다.

 

이것은 4 곱하기 9를 가리킨 것이요, 36을 6과 연결 시킨다면 6 곱하기 6이 된다.

4는 평면적인 공간인 4방을 가리키는데 반해, 6은 6합이라는 입체적인 공간을 가리킨다.

6합에서는 6기가 충만하게 마련인데 이를 가리키는 게 바로 36궁이다.

즉 36궁에는 모든 변화가 일어나며, 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운이 충만한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

 

복희도가 36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결국 이 두 가지를 갖추 곳이 하늘이라는 걸 일러준다.

복희도는 모든 사물을 하늘의 입장에서 본 것이라고 한다면 모든 변화와 기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이 하늘임을 말해준다.

그러기 때문에 복희도는 장차 문왕도에서 나타날 사물의 변화와 용담도에서 드러날 6기의 상태를 두루 두루 내포한다.

 

1건천과 8곤지의 합이 9가 되는데, 순양과 순음의 합을 가리킨다.

순양과 순음이 만나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곳이 허공이라는 뜻이다.

2태택과 7간산이 만나 한 몸을 이루어도 역시 허공을 이룬다.

태택은 습기를 가리키고, 간산은 건조함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습기와 건조함을 모두 내포한 곳이 허공이라는 말이 된다.

3리화와 6감수도 역시 태양과 달이 만나 합을 이루는 곳이 허공임을 말한다.

4진뢰와 5손풍도 역시 번개와 바람이 일어나는 곳을 허공이라고 한다.

 

오늘의 주제

1건천을 왜 짐승으로 용이라 하며, 8곤지는 왜 소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