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괘는 물상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5행의 개념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팔괘에서의 양효는 변화를 기준으로 삼았으며, 음효는 고정된 형상을 기준으로 삼았다. ''
형상은 반드시 상대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때문에 음효는 둘로 갈라진 --모양으로 그렸으며, 변화는 무형의 기를 통하는 법인데, 기는 형상을 꽉 채우는 법이므로 갈라지지 않은 一의 모양으로 그렸다.
채운 것은 단단한 것이요, 갈라진 것은 부드럽고 허하다.
그러므로 순양으로만 이루어진 건괘는 모든 걸 부족함이 없이 다 채운 상태라고 하여 하늘로 보았으며, 순음으로만 이루어진 곤괘는 텅 비워 모든 걸 받아들이는 땅으로 보았다.
그래서 땅은 모든 걸 다 품어주지만, 하늘은 반대로 다 쏟아버린다.
하늘은 모든 무형을 다 받기 때문에 유형은 눈꼽만큼도 받을 수 없으며, 반대로 땅은 모든 유형을 다 받아 들이기에 무형은 있을 수 없다.
무형은 애초부터 형상이 없으므로 부족하거나 닳아서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영원하다. 영원한 것은 진정으로 단단한 것이므로 5행의 金으로 본다.
반대로 땅은 유형만을 품어주는데, 유형은 아무리 단단하다고 하여도 언젠가는 낡거나 닳아서 없어지게 마련이다.
이런 것을 가리켜 부드럽다고 한다.
그러기에 땅은 5행으로 土라고 한다.
1건천과 2태택은 본래 그 뿌리가 같지만 1건천은 陽金으로 보고 2태택은 陰金으로 본다.
8곤지와 7간산은 본래 그 뿌리가 같지만 8곤지는 陰土로 보고 7간산은 陽土로 본다.
그러나 옛 어른들은 乾金을 가리켜 甲子라 하고 坤土를 가리켜 乙未라고 하였으며, 兌金을 가리켜 丁巳라고 하였고, 艮土를 가리켜 丙辰이라고 하였다.
또한 6감수를 가리켜 戊寅이라 하였고, 3리화를 가리켜 己卯라 하였으며, 4진뢰를 가리켜 庚子라 하였고, 5손풍을 가리켜 辛丑이라 하였다.
오늘의 주제
왜 조상들은 그렇게 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