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괘의 대성괘에 들어 있는 6효를 달의 운행에 맞추어 분류한 것이 전통적인 선도의 납갑설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 분류법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천간은 본래 5행을 가리킨 것이요, 지지는 4상을 3신이 운행하는 상태를 나타낸 것인데, 과연 태양과 달의 운행과 연결 시킨다는 게 지당한 것일까?
이런 것은 앞으로 더 정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 주역을 점서로 믿거나 6효점을 믿는 사람들은 경방역에 의존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과연 그런 것이 하도나 낙서에서 본래 가르치고자 했던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마 그것은 나의 실력이 아직도 부족하거나 과문한 탓이라고 보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의문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주역은 점서라고 주장하며 실제 그런 방면으로 응용을 한다.
점을 친다는 것은 길흉을 미리 판단하여 그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이다.
그러나 길흉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 것일까?
그 역시 본래 3대 상서를 내려주신 하늘의 뜻이었을까?
하긴 현무경의 첫머리에도 '익자삼우, 손자삼우'라고 하여 손익을 분간하는 방편이 8괘라는 걸 천명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길흉화복을 알기 위한 점을 치라는 건 아니었다.
그것은 사물의 형상을 통하여 올바른 깨달음을 얻어 영혼의 열매를 맺느냐, 아니면 쭉정이를 맺느냐 하는 분간을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길훙화복을 아는 일과 무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 ... 공부를 하지 않을 수도 없으리라.
글쎄. ...
이왕 공부를 하려면 보다 많은 자료가 있어야 하는 건데 ...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될 수 있으면 더 많이 올려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