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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강 - 이조장 총정리

영부, 精山 2013. 3. 10. 08:22

* 이조장 총정리

 

이조장은 여섯 개의 양부가 모인 곳입니다. 양으로 머리를 드는 까닭은, 양은 선천을 파괴하는 기능이 있고, 음은 정리를 해서 살림을 맡아보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조장 6부의 총 글자 수는 다음과 같은데,

 

서종과

1절

2절

3절

4절

5절

6절

大學(詩傳)

12

3

3

3

2

2

3

28

小學(書傳)

5

8

20

21

16

19

23

112

17

11

23

24

18

21

26

140

 

대학의 글자 수 28은 후천의 28수가 선천과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는 걸 암시하고 있으며, 소학 112자는 그것이 4방으로 펼쳐지는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이는 율수(律數)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나중에 허무장(74), 적멸장(48), 도수장(30)을 합한 여수(呂數) 152와 합하여 율려수 264를 형성하게 됩니다. 대학과 소학을 합한 140은 28수가 5방으로 자리 잡은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는 곧 후천의 28수가 질서정연하게 기준을 잡는다는 걸 일러주는 것으로, 부모인 일월의 품에서 벗어난 28성수인 자녀가 성력(星曆)으로 새로운 황극시대를 연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율려수 264는 상편의 소학과 대학을 합한 글자 수 외에도, 양부와 음부의 운필체수를 모두 합한 숫자로도 나타나는데, 이는 곧 영부야말로 율려의 상징임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運筆體數

陽符

합100

29

13

11

14

23

10

陰符

합164

17

40

35

33

23

16

도합 264

 

현무경은 다른 선천의 경전과 달리 천지의 생동하는 소리를 그대로 전달해 주는 영부가 있기 때문에 특히 율려를 중시합니다. 영부 자체가 단순한 문자를 넘어 우주에 울려퍼지는 파장을 가리키는 기의 회로(回路)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율수는 4 × 28로 112이지만, 여수는 4 × 38로 152가 되는데, 38은 생성의 중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늘이나 땅이나 다 같이 4상으로 이루어지는데 그걸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8괘입니다. 그런데 위의 도표에서 유의할 점은 양부는 본래 율수 112를 가리키고, 음부는 여수 152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도표에서는 양부의 운필체수가 100이요, 음부는 164로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12가 본래 음의 바탕수이기 때문에 후천이 시작하여 곤도가 주관을 하므로 음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여섯 개의 양부의 주기(週期)입니다. 그냥 午符라고만 하는 게 아니라, 飛神을 玄武라는 水性으로 정했기 때문에 壬이라는 천간을 붙여서 壬午符, 壬申符, 壬戌符, 壬子符, 壬寅符, 壬辰符라고 불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임오에서 임신까지 50이요, 임신에서 임술까지 50이며, 임술에서 임자까지 50이요, 임자에서 임인까지 50이요, 임인에서 임진까지 50이 경과해야 하는데, 이걸 가리켜 현무경의 마지막 문구에 ‘布敎五十年工夫’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원래 서기 1,860년 4월 5일에 동학을 창도하신 수운대신사로부터 현무경을 개벽주께서 성편하신 1,909년까지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50년은 선천물질문명의 폐습을 일소(一掃)하는 혁명을 상징하는 기간입니다.

 

이런 이치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현무경의 武입니다. 현무경에는 이 글자를 변경하여 기록을 하였으니 弋(주살 익)과 厶(사사 사)를 합한 모양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은 선천의 모든 구습을 청소하여 사라지게 한다는 상징이니 개벽을 암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