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다가오는 4일, 국보 1호 숭례문에서 드디어 복원식을 갖게 된다. 화재로 훼손된 지 5년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화려하고 근엄하게 서울을 내려다 보는 숭례문, 다행히 상층부는 10%, 하층부는 90%의 나무가 훼손되지 않아 복원이 아닌 복구작업이 가능했다.
숭례문 복구에 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은 전통기법을 살리기위하여, 목재를 깎고 가공하는 대자귀도 직접 제작했고 나무 손질도 일일이 손으로 다듬어 온 정성으로 전통을 고수했으며 전기공구 같은 건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전통기법을 따르지 않았다면 1, 2년 안에 숭례문은 완공됐을 것이다. 다시 새 생명을 얻은 숭례문은 쭉 뻗은 처마와 양측에 쌓인 성곽으로 더욱 웅장해졌다.
이번 복구작업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지붕모양과 처마선이다. 수백 년은 거뜬하게 버틸 수 있도록 지붕을 얹었고, 처마도 외부환경에 강하도록 튼튼하게 복구했다. 문화재를 복구 복원 하는 건 우리의 것을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전하려는 것이다.
신응수 대목장은 "62년 스물 한 살 나이에 전쟁 등으로 훼손됐던 숭례문 중수공사 때 참여했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50여년 만에 스승이 복구했던 그 숭례문을 내 손으로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고 더 흐뭇한 마음이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