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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생과 상극 18 - 金生水

영부, 精山 2013. 5. 8. 08:48

이에 비해 金은 물을 멈추게 한다. 금은 물중에서도 1陽水를 멈추게 한다. 본래 같은 물이지만 6陰水는 흐르는 물이 아니라 고여 있는 물이기 때문에 멈추고 말고 할 것이 없다. 1이 멈춘다 함은 陽이 멈춘다는 말이다. 양의 시작은 1에서 비롯하여 1 - 3 - 7 - 9로 간다. 9에 도달한 양은 다시 1양수로 순환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金生水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2음화의 극을 받아야 한다.

 

1(6)水가 되는 경우도 다양하다. 5(10)토 + 1(6) = 1(6)이 되는 경우도 있고, 4(9) +2(7) = 1(6), 3(8) + 3(8) = 1(6)이 되는 세 가지의 덧셈이 있는가 하면, 5(10) - 4(9), 4(9) - 3(8), 3(8) - 2(7), 2(7) - 1(6), 1(6) - 5(10)의 다섯 가지 뺄셈도 있다. 그중에서 金生水에 해당하는 것(金이 주체가 된 경우)은 4(9) +2(7) = 1(6)와 4(9) - 3(8) = 1(6)의 두 가지다. 이런 것은 나머지 다른 5행의 경우도 동일하다. 예를 들면 水生木(水가 주체가 된 경우)은 1(6) + 2(7)와 1(6) - 3(8)의 두 가지이며, 木生火(木이 주체가 된 경우)는 3(8) + 4(9)와 3(8) - 1(6)의 두 가지이고, 火生土(火가 주체가 된 경우)는 2(7) +3(8)과 2(7) - 2(7)의 두 가지이며, 土生金(土가 주체가 된 경우)은 5(10) + 4(9)와 5(10) - 1(6)의 두 가지다. 이처럼 모든 5행이 덧셈과 뺄셈의 두 가지 경우로 상생을 하게 되는데, 이 역시 만물은 음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金生水에 해당하는 4(9) + 2(7) = 1(6)은 金이 火氣에 의해 녹아서 水로 生한다는 말이고, 4(9) - 3(8) = 1(6)은 金에 의해 갇혀 있던 생기발랄한 木氣가 발출(發出)하면 저장과 긴장을 상징하는 수기(水氣)만 남게 된다는 뜻이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다른 5행의 경우도 함께 살핀다면 水生木에 해당하는 1(6) + 2(7) = 3(8)목은 차가운 水氣를 따스한 2, 7火氣로 녹이면 생동하는 木이 된다는 말이고, 1(6) - 3(8) = 3(8)목은 본래 물에는 11귀체가 들어 있었다는 걸 알려주는 셈이다. 즉 3 + 8 = 11이라는 生의 中(3)과 成의 中(8)을 모두 내포한 상태인데, 水火라는 기본적인 음양의 매체가 하나 된 3,8(1,6 + 2,7)이야말로 물이 지니고 있는 水平의 평등과 불이 지니고 있는 귀공(歸空)을 다 합해 놓은 11귀체의 상징이라는 걸 입증해 준다.

 

다음 木生火의 경우를 본다면 3(8) + 4(9) = 2, 7화가 있는데, 그것은 木은 金의 克을 얻어야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는 뜻이며, 3(8) - 1(6) = 2, 7화는 木을 이루고 있던 水火의 합일에서 水氣를 제하면 火氣만 남는다는 걸 일러주는 셈입니다. 또한 火生土의 경우도 2(7) + 3(8) = 5, 10土는 陰火(陽火)가 陽木(陰木)과 더불어 음양의 조화를 이룬 상태를 가리키고, 2(7) - 2(7) = 5, 10土는 모든 욕망의 불길을 잠재우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상태를 가리킨다. 土生金을 이루는 5(10) + 4(9) = 4, 9金은 土가 지닌 4, 9금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며, (10) - 1(6) = 4, 9金은 土에서 모든 걸 부드럽게 적시는 水氣를 제하면 단단한 金氣가 남게 된다는 이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