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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강. 대축장 1절

영부, 精山 2013. 6. 3. 06:07

                                 ⑥ 대축장(大祝章)

 

                                          제 1 절

 

                                                          道                 維

                                            術                 歲

                   候     孝     惶       ●                 次

                   大     無     恐       ●                 戊

                   安     序     伏       ●                 申

                   身             地       敢                 十

                   千     泣               昭                 二

                   萬     祝     問       告                 月

                   伏     於     安       于                 七

                   望     君                                   日

                   ‶     於     氣

                   ‶     父     體

                           於     候

                           師     萬

                                                   

                           氣     不

                           體     忠

                                   不

 

   

(풀이 : 세월이 흘러 무신 12월 7일에 도술 ●●●은 감히 밝게 고하나이다. 땅에 엎드려 황공하게 문안을 드리오니 만 번을 죽어도 불충, 불효, 무질서한 몸이 군부사님께 울면서 비오니 크게 평안하시기를 천만 번 엎드려서 바라고 바라옵나이다)

 

무신년 12월 7일은 1908년 乙丑월 戊午일입니다. 상편의 허무장에 소멸부에 이르기를 ‘戊申臘’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무신에 이르러 선천에서 세상을 음해하던 모든 것을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戊午는 己未에게 엎드려 빌면서 축복을 빌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戊午는 물질문명의 중심인 戊에서 1음인 午가 생기는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음이건 양이건 외형적인 문을 여는 일은 양의 몫이기에 午로 문을 열지만, 음의 시작은 未로부터 시작하는 법이므로 午는 未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낙서가 시작한 戊辰태세로부터 戊午까지는 50이 지난 후이므로 포교 50년 공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상편 6현무 壬午 ~ 壬申 ~ 壬戌 ~ 壬子 ~ 壬寅 ~ 壬辰은 각기 포교 50년 공부를 가리키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또는 선천의 중심에서 시간의 문을 열고 나온 戊子에서 戊午까지는 31년 차에 해당하니, 이는 곧 천지인 3신을 하나로 엮은 것과 같습니다. 이 문구는 1,920년 기미년과 경신년 사이인 至氣今至四月來에 師首丈께서 인류 최초로 현무경 법방을 열적에 사용한 축문이기도 합니다.

 

첫 줄 ‘유세차무신십이월칠일’ 열 자는 선천의 9변을 넘어서 후천의 십승지(十勝地)로 들어가는 상징입니다. 道術 다음의 ●●●은 성명 석 자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법을 받을 적에 사용합니다. ‘道術 ●●● 敢昭告于’ 여섯 자는 곤도수를 가리키는데, 거기에 이름 석 자를 넣으면 건도수 9가 됩니다. 이것은 십승지를 열고 들어가 건곤이 함께 축복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황공복지문안 기체우 만사불충불’ 14자와 ‘효무서신읍축어군어부어사기체’ 14자는 음과 양이 각기 7성으로 빛을 내는 후천의 28성수도 축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기체후 천만복망〃〃’7자는 가장 깊숙한 내면에서 빛을 발하는 축복을 가리키는데, 거기에 ‘〃〃‘두 자를 합하면 9자가 나옵니다. 이때의 ‘〃〃‘은 거듭 중복된다는 걸 나타내는 약자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수박을 세 번 가르면 내면의 大十字가 생기니 이를 7이라 하고, 그 속에는 8, 9에 해당하는 두 개의 十字가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大十字에는 아홉 개의 十字가 모두 온전해졌다는 걸 말해주고 있으니, 이런 상태에 이를 적에 비로소 온전한 축복입니다.

 

대축장 1절은 51개의 글자와 5개의 점으로 이루어졌으니, 51은 현무경 첫 문구와 끝 문구를 이룬 17자가 3계로 벌어진 상태를 가리킵니다. 즉, 천지인 3계에서 8괘와 9궁이 하나 된 것을 大祝해주고 있습니다. 축복의 내용은 불충, 불효, 무서신으로 일관하던 데에서 벗어나 於君, 於父, 於師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는 걸 일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앞에서 말한 것처럼, 천축인 자오묘유, 지축인 진술축미, 인축인 인신사해가 착종하여 후천의 새로운 연월일시로 새로운 충, 효, 열을 세운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