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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강. 성도장 2절

영부, 精山 2013. 6. 10. 10:04

                                      * 2절

                                                           十              一

                                                           二              元

                                                           月              數

                                                           二              六

                                                           十              十

                                                           六              三

                                                           日              合

                                                           再              爲

                                                           生              吉

                                                           身              凶

                                                            "               度

                                                            "               數

                                                            "

 

(풀이 : 일원수는 60을 세 번 합하여 길흉이 되니 도수니라. 12월 26일 재생신하고 재생신 하느니라)

 

1원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一元이란 용어 자체는 ‘하나의 머리’라는 뜻이니, 열 개의 숫자의 머리인 1을 가리키기도 하고, 열 개 모두를 모든 수의 일원이라고도 합니다. 12개월의 머리인 1개월 30일을 일원이라고도 하며, 모든 사물의 바탕수인360도를 가리켜 일원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는 360도를 가리킨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 이유는 ‘12월 26일 재생신‘이라고 한 문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12월 26일은 1년을 가리키는 셈인데, 정확히 표현한다면 1월 1일부터 시작한 日數가 360이 끝나고 361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때가 바로 12월 26일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1년을 음양과 삼원으로 나누었습니다. 즉 1년 360일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어 각기 음국(陰局)과 양국(陽局)으로 불렀습니다. 또한 음국과 양국을 三元으로 나누었으니, 음양국에는 각기 上元, 中元, 下元이 있습니다. 음양국은 각기 180일이요, 그걸 다시 3으로 나누면 1원은 각기 60일입니다. 이런 것은 우리 민족이 얼마나 ‘음양과 삼재’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지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1년은 6元으로 구성된다고 보았으니, 이는 ‘천문 음양 정사’라는 여섯 자를 기초동량으로 삼은 것이 본래 우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수박을 세 번 갈라서 표면에 생긴 6 十字라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면에서 합친 3극이 밖으로 드러난 셈이니, 3극이 합친 중심의 한 점을 가리켜 一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 一元은 세 개의 선(3극)으로 벌어지고, 그것이 각기 겹치면서 6十字를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6十字는 一元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十字가 모여서 360도를 이루므로 十字는 60도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것이 三合하면 180도가 되어 길흉도수를 이룬다고 한 것은, 180도가 각기 음과 양이 되어 온갖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가 되는데 변화를 가리켜 길흉도수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계산하는 태초의 기준은 복희씨가 8괘를 그은 갑자년입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하여 일원상수 360년이 15회전하면 5,400년이 되는데, 이걸 지금의 서기로 환산하면 2,044 갑자년입니다. 15회전을 강조하는 이유는 24절기의 한 마디인 15일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걸 가리켜 ‘천행15도‘라고 합니다.

 

이것을 계절의 변화와 연관시켜서 생각한다면 동지와 하지라는 수직선을 천축(자오묘유)이라 하고, 춘분과 추분이라는 수평선은 지축(진술축미)이라 하며, 그 사이에서 생겨난 두 개(남녀)의 선을 가리켜 인축(인신사해)이라고 합니다. 人軸을 가리켜 4立(立春, 立夏, 立秋, 立冬)이라고 한 것은, 천지부모 사이에서 일어나는 존재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상원은 천축, 하원은 지축, 중원은 인축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이치에 따라 六十이 三合한다고 하였으니, 그것은 180일을 가리킵니다. 태음도에서는 상중하원이 15일 180 시간이 되고, 그것이 음양으로 벌어지면 한 달 360시간으로 일원수가 됩니다. 5일 60시간으로 15일 간 상중하원으로 굴신(屈伸) 하면서 영허소장(盈虛消長)을 이루니 이를 가리켜 길흉도수라고 합니다. 60시간은 각기 20으로 상중하원을 이루니, 20은 4상의 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