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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강. 성도장 2절

영부, 精山 2013. 6. 10. 10:08

12월 26일에 재생신이라고 한 것은, 1월 1일부터 360이 떨어지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12월 26일이기 때문입니다. 재생신을 거듭 쓴 것은, 앞의 재생신은 일원수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요, 뒤의 재생신은 세수와 일진이 재생하는 걸 가리킵니다. 예를 들면, 금년(황극력으로 2013 계사년)의 정월이 乙酉년이고, 일진이 乙亥일이었으니, 360일이 지난 황극력 12월 26일에 다시 일진이 乙亥가 됩니다. 하지만 6일을 더 채워야 비로소 다음 해인 甲午년의 세수와 일진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두 번째의 재생신입니다.

 

두 번째의 재생신은 이처럼 6일이 지나고 7일 만에 탄생하는 법이므로 ‘칠성보’(七星步)‘라고도 부릅니다. 석가모니께서 7보를 걸으면서 ’천하천하유아독존‘이라고 했다는 말씀은 이를 가리킨 것입니다. 이것은 매년 반복하는 것으로, 선천에서는 윤달이 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재생신을 하지 못했으나, 인존문명에서는 규칙적으로 재생신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것을 조견표로 만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태세

세수

일진

시두

비고

2013년

癸巳년

乙酉월

乙亥일

乙巳시

* 해마다 日辰은 7성보를 걸으면서 巳亥로 반복순환한다. 그 이유는 巳는 머리요, 亥는 배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 매 11년이 되는 해에는 세수, 일진, 시두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이 역시 11귀체라고 한다.

2014년

甲午년

丁酉월

辛巳일

丁巳시

2015년

乙未년

己酉월

丁亥일

己巳시

2016년

丙申년

辛酉월

癸巳일

辛巳시

2017년

丁酉년

癸酉월

己亥일

癸巳시

2018년

戊戌년

乙酉월

乙巳일

乙巳시

2019년

己亥년

丁酉월

辛亥일

丁巳시

2020년

庚子년

己酉월

丁巳일

己巳시

2021년

辛丑년

辛酉월

癸亥일

辛巳시

2022년

壬寅년

癸酉월

己巳일

癸巳시

2023년

癸卯년

乙酉월

乙亥일

乙巳시

황극력으로 본 11년의 재생신

 

선천 낙서의 세수가 후천 용담의 세수로 바뀌는 도수는 29차 만에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금년도 계사년 정월의 낙서 세수는 甲寅(51)월이요, 황극력으로 본 세수는 乙酉(22)월이니, 갑인에서 을유까지는 29차(51 - 22)에 해당합니다. 내년 갑오년도 마찬가지여서 낙서의 세수인 병인(3)에서 황극력의 세수인 정유(34)까지도 역시 29차(63 - 34)에 해당합니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습니다.

 

 이것은 세수에 관한 것이고, 만약 일진이나 시진에 관한 것을 살핀다면 거기에도 일정한 원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금년도의 정월 초하루 일진이 乙亥라며 다음 해에는 辛巳가 되고, 그 다음 해에는 丁亥가 되는 등, 巳와 亥가 번갈아 가면서 등장을 합니다. 巳亥는 인축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존세상에서는 당연히 인축으로 머리를 들어야 합니다. 과거 낙서문명에서는 이런 일정한 원칙이 없었으니, 그 이유는 윤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윤달이 없는 황극력에서는 12월 26일 재생싱, 재생신을 하면서 7성보를 걷기 때문에 반드시 巳亥가 번갈아서 등장을 합니다. 천간과 지지가 조합을 하면 양천간은 甲丙戊庚壬의 순서로 흐르고, 음천간은 乙丁己辛癸의 순서로 흐르기 때문에 2013년은 乙亥, 2015년은 丁亥, 2017년은 己亥 ...가 되고, 2014년은 辛巳, 2016년은 癸巳, 2018년은 乙巳 ...의 순서로 흐릅니다. 시두는 선천에서는 子時였으므로 甲子, 丙子, 戊子, 庚子, 壬子의 순서였으나, 후천에는 巳時가 되어 乙丁己辛癸의 순서대로 巳가 붙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후천의 황극력은 매우 질서정연한 법칙에 의거해 운행을 하므로 아무리 오랜 세월이 가도 정월 초하루의 일진은 물론, 12개월의 일진도 쉽게 알 수 있으니, 만세력이 없어도 충분히 특정한 날의 일진을 알 수 있습니다. 일진을 알 수 있다는 것은, 곧 천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항상 有道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천에서는 윤달 때문에 만세력이 없이는 모든 일진을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無道한 세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日辰을 有道의 상징이라고 하면 선뜻 납득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본래 도는 ‘음양’의 동정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태양과 달의 운행을 일러주는 일진이야말로 도의 근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 효, 열 등의 모든 인륜이 전부 일월의 운행을 모방(模倣)했다는 것이 바로 보일 적에 비로소 온전한 도를 깨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장 1절의 문자는 24자와 세 개의 <">으로 총 27자입니다. 이것은 3신이 8방을 두루 주관하여 24절국을 세운다는 의미입니다. 세 개의 <">은 무형과 유형을 넘나드는 존재라는 뜻인데, 그것이 바로 자전과 공전이 일치한 일진입니다. 두 번째 재생신에 이르러 비로소 태세와 세수, 일진과 시두 등이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유, 무형이 일치된 상태입니다. 24자는 3극이 8괘라는 형상으로 나타난 것을 가리키고, 27자는 3극이 무형의 변화를 천지인 3계에서 3 × 9 = 27변으로 완수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