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동
산굽이를 몇 개나 돌았는지 모른다.
깊은 산골짜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비교적 도로포장이 잘 된 산길이었다.
몇사람 정도가 모여서 살 요량이라면 이처럼 산골에 도로포장을 잘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 산골에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말인가?
산모퉁이를 하나더 돌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민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디선가 북소리, 징소리, 장구소리, 피리소리가 한데 어울려 들려왔다.
집들은 눈짐작으로 어림잡아도 대충 몇 백호는 될 듯했다.
이 산속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다니!
정도와 영미는 감탄사를 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널다란 푸른 평야가 펼쳐지고, 마을 입구에는 가로로 쓴 '천부동(天符洞)'이란 현판이 두 개의 기둥 위에 높다랗게 걸려 있었다.
홍살문처럼 생긴 대문에 이어서 마치 긴 터널처럼 좌우로 넝쿨들이 우거져 아치를 이룬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치는 한 20미터는 족히 될만한 거리를 이루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아치의 높이는 3미터였으며, 넓이는 7미터였고, 길이는 21미터로 정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웅녀가 토굴 속에서 3,7일을 지낸 기념을 하기 위한 상징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아치를 지나 다시 몇 분을 달렸을까.
마침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한복을 입고 있었다.
하얀 한복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누런색, 푸른색의 옷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잘 정리된 널다란 잔디밭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었다.
농악대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한 일단의 무리들이 앞장서서 북과 장구, 징, 꽹과리를 들고 걸어가고 있었으며, 바로 뒤이어 피리를 입에 불며 하얀옷을 입은 젊은이가 또 한 무리의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산굽이를 몇 개나 돌았는지 모른다.
깊은 산골짜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비교적 도로포장이 잘 된 산길이었다.
몇사람 정도가 모여서 살 요량이라면 이처럼 산골에 도로포장을 잘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 산골에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말인가?
산모퉁이를 하나더 돌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민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디선가 북소리, 징소리, 장구소리, 피리소리가 한데 어울려 들려왔다.
집들은 눈짐작으로 어림잡아도 대충 몇 백호는 될 듯했다.
이 산속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다니!
정도와 영미는 감탄사를 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널다란 푸른 평야가 펼쳐지고, 마을 입구에는 가로로 쓴 '천부동(天符洞)'이란 현판이 두 개의 기둥 위에 높다랗게 걸려 있었다.
홍살문처럼 생긴 대문에 이어서 마치 긴 터널처럼 좌우로 넝쿨들이 우거져 아치를 이룬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치는 한 20미터는 족히 될만한 거리를 이루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아치의 높이는 3미터였으며, 넓이는 7미터였고, 길이는 21미터로 정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웅녀가 토굴 속에서 3,7일을 지낸 기념을 하기 위한 상징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아치를 지나 다시 몇 분을 달렸을까.
마침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한복을 입고 있었다.
하얀 한복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누런색, 푸른색의 옷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잘 정리된 널다란 잔디밭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었다.
농악대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한 일단의 무리들이 앞장서서 북과 장구, 징, 꽹과리를 들고 걸어가고 있었으며, 바로 뒤이어 피리를 입에 불며 하얀옷을 입은 젊은이가 또 한 무리의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출처 : 진리의 광장
글쓴이 : 영부(靈符)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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