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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부동 4

영부, 精山 2006. 1. 20. 07:58
"음, 알긴 아는구먼. 그런데 그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천부라고 하면 하늘에서 내려준 믿음의 신표(信標)라고 할 수 있나요?"

"글자대로라면 그렇게 풀이할 수가 있겠지. 그것이 무엇인지는 누구도 확실하게 밝힐 수는 없을 걸세. 너무나 오래 전의 일이었으니까 설령 사실을 말한다고 할지라도 그걸 누가 인정할 수 있겠나? 그러니 신화나 전설처럼 가공의 것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단 말이야. 하긴, 환인, 환웅, 환검이란 조상님과 그분들이 통치하신 고조선의 정체마저 신화로 매도하는 세상이 아닌가?"

운곡선생은 그 마을의 이름을 천부동이라고 지은 이유를 자상하게 설명하였다.

우리민족은 하늘로부터 직접 상서를 받은 민족이었다고 한다.

상서(祥瑞)라는 것은 하늘이 인간들을 깨우치기 위해 거룩한 기운을 응기(凝氣)하여 형상적인 그림이나 물체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는 아직 밝혀진 것은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것을 매개체로 하여 우리조상들은 나라를 열었다는 점이라고 운곡선생은 말씀하셨다.

그 형체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은 천지인 3재사상을 상징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으며, 그것이 곧 우리민족의 삼신사상이라고 하였다.

한단고기라는 책을 보면 삼신사상이 우리민족의 절대적인 구심점이었음을 알 수 있는데, 역대 천제(天帝)와 천황(天皇)과 단군들은 통치의 상징으로 떠받들었다고 한다.

출처 : 진리의 광장
글쓴이 : 왕의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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