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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부동 12

영부, 精山 2006. 1. 20. 08:01
사람들은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라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비싼 약이나 건강식품, 수술 등을 받아야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음양식사법은 전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저 대자연의 법칙대로 식사법만 고치면 모든 건강이 보장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공복에 물을 마시는 것은 독약과 같은 것이며, 식사때에는 국과 찌개를 식탁에 올리지 않는게 좋다는 식이었다.

밥과 반찬은 불을 때는 장작과 같은 것인데, 밥과 물을 같이 먹고 마시게 되면, 마른 장작에 물을 부은 격이어서 괜히 소화도 되지 않은 채, 연기만 난다는 것이었다.

물론 연기는 장안의 독개스를 가리키는 것이다.

정도는 자신이 해온 식사습관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 가를 알 수 있었다.

음양식사법의 이론은 의심할 수가 없을 만큼 온전한 것이었다.

아하!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모두 국과 찌개를 안 먹었던 거로구나.

정도는 속독법을 익혔는지라 찬찬히 읽는다고 읽었어도 겨우 30분이 지났을 따름이었다.

영미는 아직도 4분의 1정도만 읽은 상태였다.

그가 다시 부록편을 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며 운곡선생이 들어왔다.

"책을 본 소감이 어떤가?"

"아직, 이것 밖에 읽지 못했어요. 그래도 재미있는데요"

영미가 읽던 책을 덮으며 대답을 했다.

"선생님, 이 책의 내용대로 이곳 사람들은 식사를 하는 모양이지요?"

"그렇지. 자네가 이곳에 며칠이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음양식사법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네. 덕분에 이곳에는 병원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네"

출처 : 진리의 광장
글쓴이 : 왕의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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