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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획 부수

영부, 精山 2008. 12. 30. 08:34

부수가 1획이 되는 것으로는 도합 6개가 있다.

一(일), 丨(곤), 丶(주), 丿(별), 乙(을), 亅(궐)이 그것이다.

그것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1. 一 일

 

하나를 가리키는 ‘한 일‘로 통용되고 있지만, 다른 것과 섞이지 않았다는 뜻에서 ’순전할 일‘이라고도 한다.

다른 것이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모두 같다고 하여 ’같을 일‘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一이 들어간 한자에는 거의 ’한결 같다‘는 뜻이 들어 있다.

또한 一에는 ‘옆으로 가르다’라는 뜻도 있으니, 경위(經緯) 중에서 위(緯)에 해당한다.

‘태초의 가름’ 즉 ‘빛’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곧 ‘의식의 밝음’이니 ‘깨달음’을 의미한다.

一을 부수로 하는 대표적인 문자로는 丁이 있다.

丁은 一과 亅(갈구리 궐)이 한데 합한 글자, 하나를 갈구리로 꿰어서 다시 싹이 트게 하는 모양이다.

하늘의 뜻을 다시 현실에 나타나게 하려면 그 기세가 불처럼 밝고 강해야 한다.

丁을 가리켜 ‘장정 정’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2. 丨 세울 곤, 뚫을 곤

 

하늘에서 땅으로 무언가 내려꽂은 형상이다.

즉 하늘의 기강을 땅에 세웠다.

그러므로 이를 가리켜 경(經)이라고 한다.

一을 위(緯)라고 한 것과 대조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경위가 합하면 十을 이룬다.

一이 수평적인 하나를 가리킨다면 丨은 수직적인 하나를 가리킨다.

丨을 부수로 하는 대표적인 문자로는 引(끌 인), 中(가운데 중), 串(익힐 관) 등이 있다.

引은 사물의 중심인 弓으로 이끌어 세우려(丨)는 것을 가리키고, 사물의 4상(口)을 하나로 세워(丨) 놓는 것을 中이라 하며, 이것을 거듭하는 것을 가리켜 ‘익힐 관’이라고 한다.

 

3. 丶 귀절칠 주, 표할 주, 불똥 주

 

한자에는 점이 많다. 그걸 가리켜 ‘주’라고 한다.

그래서 ‘점칠 주’라고도 하는데, 점을 친다는 것은 한 구절을 마친다는 말이므로 ‘귀절칠 주’라고 하였다.

그것은 곧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나타낸 것이므로 ‘표할 주’라고도 한다.

어느 사물의 의미를 표한다는 것은 곧 의식의 생명의 불씨를 살려내는 것이므로 ‘불똥 주’라고도 한다.

丶를 부수로 하는 대표적인 문자로는 단(丹), 주(主), 환(丸) 등이 있다.

丹은 경(冂 멀 경, 클 경)과 일(一)과 주(丶)가 한데 합한 글자인데, 冂은 밑이 터진 공간을 가리키고 그 밑에 있는 것들을 한데 묶어(一) 의식을 살리는 불똥을 내면에 간직한다는 뜻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그것을 ‘붉을 단, 성실할 단’이라고 하는데, 흔히 단심(丹心), 단전(丹田) 등에 사용한다.

主는 세 개의 선, 즉 천지인을 하나로 세우면 王인데, 그것을 머리에서 점찍어야 비로소 참된 주인이 된다고 하여 主는 ‘주인 주’라고 한다.

九에 점을 찍어서 丸이 되면 (9변,9복을 온전히 이해하면) 안 통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의식이 둥글게 된다고 하여 丸을 ‘둥글 환, 알 환’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