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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병의 의미 - 2

영부, 精山 2009. 1. 12. 08:05

성경에서 말하는 ‘질병’은 육적인 것을 가리킨 게 아니라, 영적인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인 성령으로 사람이 거듭하기 위한 가르침과 약속을 기록한 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가 고쳤던 각종 질병들은 영적인 상태를 가리킨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문둥병은 온 마음이 문드러진 상태를 가리키고, 곱사등이는 영적인 척추가 구부러진 상태를 가리키며, 혈루병은 진리의 진액을 간직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또한 소경은 영적인 시력이 약한 자이며, 절름발이도 역시 영적인 걸음을 떼지 못하는 자다.

베데스다 연못 근처에 누워 있던 38년 된 병자를 고쳐 준 예수는 후일 성전에서 다시 만난 그 사람에게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 요한복음 5장 1절 ~ 16절’고 한 것을 보아도 질병은 죄를 지어서 생긴 상태라는 걸 성경에서는 말해준다.

 

죄를 지어서 생긴 병이라면 당연히 죄에서 벗어나면 자연히 치유된다.

그렇다면 죄가 생긴 원인을 먼저 밝혀야 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물론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성령을 받으면 죄가 사해져서 질병도 낫는 법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성령의 불을 받으라’고 외친다.

그런데 문제는 성령에 대한 개념이다. 마치 성령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신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예수를 믿어야만 성령이 온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령은 ‘아버지께로 간 예수가 보내준다’고 해야 한다.

아버지께로 간 예수가 보혜사가 되어 성령을 보내준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

아버지께로 간 예수는 이미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아들이 커서 아버지가 된 상태’다.

아들은 육신이 있었지만, 아버지는 육신이 없다. 그래서 성령만으로 통하게 마련이다.

이것은 누구나 예수처럼 육신을 벗어버리고 영으로 거듭나야 비로소 성령의 인도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불가피하게 자신의 십자가를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십자가에서 이긴 자만이 성령을 받을 수 있다.

십자가는 2,000년 전에 예수가 진 나무 십자가가 아니다.

그것은 누구나 지고 가야할 십자가의 상징이다.

바울처럼 ‘매일 십자가에서 죽노라’고 할 정도가 돼야 한다.

예수가 비록 병든 자를 고쳐주었으며, 심지어 죽은 나사로까지 부활시켰다고 하지만, 그들은 이미 죽어서 없어졌다.

다시 죽일 거라면 무엇 하러 다시 부활시켰을까?

그러므로 부활에 대한 개념도 육이 부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 어리석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