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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가르침 - 3

영부, 精山 2009. 1. 19. 07:38

이제 구체적으로 예수가 율법자들과 다툰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가장 많이 율법자들과 예수가 싸운 이유는 안식일 때문이었다.

안식일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예수는 안식일에 환자를 고치기도 하고, 대제사장만 먹는 진설병을 먹기도 하였다.

그러기에 율법자들은 예수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핍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수는 안식일의 주인은 인자라고 하면서 ‘너희가 키우는 짐승이 구덩이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하여 건지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그들이 특히 안식일을 중시한 까닭은 안식일에 예배를 보며, 그래야만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여서 예수를 아무리 잘 믿는다고 하여도 일요일에 교회나 성당에 나가지 않으면 불신자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것과 동일하다.

율법자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트집 잡은 중요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것이었다.

사람의 몸을 가지고 감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니 그들이 보기에는 이단 중의 이단이었다.

더욱이 예수는 ‘내가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있었다’고 하였으니 그들이 그토록 예수를 미워하고 죽이려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아브라함이 누군가?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요, 믿음의 조상이 아니던가?

그런 아브라함보다 새까만 후배가 건방지게 아브라함이 자신의 때가 올 것을 보고 즐거워하였다고 하였으니, 과연 누가 그의 말을 좋게 여길 것인가?

예수가 말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였거든,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이 아버지를 증거하는 걸 가지고 뭘 그러느냐?’고 하였다.

즉, 예수는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마침내는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여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한다면 이단 중의 이단이라고 한다.

물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지, 언제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했느냐? 또한 예수는 성령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평범한 인간이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할 것이다.

하지만, 예수는 자신만 가리킨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나는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의 아들이며, 언젠가는 하나님 아버지로 변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것은 태초에 하나님의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었다고 한 것으로 충분히 입증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태어났으면 하나님의 아들의 과정을 거치고, 언젠가는 반드시 하나님 아버지로 화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예수의 이런 가르침은 율법자의 입장에서 보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갖은 수단을 다 하여 죽이려고 할 것은 너무나 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