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부활 - 7
그렇다면 부활 후에 여러 사람에게 나타난 예수의 몸은 도대체 어떤 상태였던가?
그것은 다음의 구절을 보면 그 답이 나온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예수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 요한 1서 4장 1절 ~ 4절”
예수가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이 하나님의 영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2,000년에 육체로 베들레헴에 오신 예수를 가리킬까?
대부분 교회에서는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만, 그것은 전혀 아니다.
이때의 예수는 부활한 예수다.
부활한 예수가 각자의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을 하나님의 영이라고 한 것이며, 그것을 부인하는 영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라는 말이다.
그러기 때문에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고 기록했다.
예수가 다시 오리라고 했었는데, 이미 육체로 다시 왔다는 걸 요한은 이처럼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이 기록을 보면 예수의 육체는 2,000년 전의 예수나 어느 개인의 육체를 가리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비록 형체는 다르지만, 누구나 예수의 영 즉 진리의 영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 몸은 예수의 육체다.
비유로 말하자면 어느 그릇에 물을 담아두면 ‘물 그릇’이요, 밥을 담아 두면 ‘밥 그릇’이다.
그릇 자체는 아무 변함이 없으나 그 내용물이 달라짐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진다.
이처럼 예수의 영, 진리의 성령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하나님의 영과 적그리스도의 영으로 구분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부활의 몸은 바로 이런 상태를 가리킨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난 예수의 몸은 예수의 영을 받아들인 사람의 몸이다.
그것은 누가 됐건 상관이 없다.
영은 본래 하나라고 한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다.
물론 형상적으로는 천차만별이지만 그 속에 있는 영은 하나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하여도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자고 한 창세기 1장의 목적은 이렇게 해서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부활의 의미이며, 하나님의 섭리다.
예수는 그런 길을 충실하게 모본으로 보이신 상징이다.
부활한 예수의 몸이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동산지기로 보이고, 때로는 다른 사람으로 보이는 등,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자들이 전혀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잊지 말라!
부활한 예수는 바로 우리의 마음과 의식에서 부활했다는 사실을!
그러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는다. 도대체 성경에는 ‘아무도 장사하지 않은 새 무덤’에 예수의 시신을 안치했으며, 그 주인공이 ‘아리마대 요셉’이라는 이름이라는 기록까지 있지 아니한가?
그것은 실제로 예수의 육신을 무덤에 묻었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면 그것도 영적인 이야기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