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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屮 움날 철, 풀 초

영부, 精山 2009. 2. 26. 07:54

16. 屮 움날 철, 풀 초

 

屮은 별로 쓰이질 않는다.

다 합해봐야 겨우 10여 자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한다.

山자가 凵속에 갇힌 데 비해 屮은 그걸 뚫고 땅위로 올라 간 상태다.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것은 싹이다.

그래서 屮은 ‘움날 철’이라고 하는데, 풀 초’라고도 한다.

屮을 부수로 하는 한자는 屯(둔), 역( ), 분( ), 황( ) 등이 있는데, 인터넷 상에서 찾을 수 없어서 소개를 할 수 없는 게 아쉽다.

屯은 屮이 크게 丿한 상태다.

싹이 나서 크게 움직이는 건, 마치 군대가 전장에서 앞으로 진격하기 위하여 한데 모여 진을 친 형국과 같다고 하여 屯을 ‘모일 둔, 진칠 둔’이라고 한다.

‘군대가 駐屯(주둔)한다’고 할 적에 사용한다.

屯은 鈍(무딜 둔), 芚(채소 이름 둔), 吨(말 분명치 못할 둔), 坉(막힐 둔, 쌓일 둔)으로 파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