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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工 장인 공, 만들 공

영부, 精山 2009. 3. 3. 07:20

19. 工 장인 공, 만들 공

 

工은 아래와 밑에 一이 있고, 중간에 丨이 있다.

즉 위, 아래를 하나로 세워서 잇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천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형국이다.

천지가 하나 되게 하는 게 인간이 해야 할 일이요, 일을 잘하는 사람을 가리켜 匠人(장인)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工은 ‘장인 공, 만들 공, 벼슬 공’이라고 한다.

工을 부수로 하는 한자들은 거의 무언가 만들어내는 일을 가리킨다.

工을 부수로 하는 한자는 의외로 10개 정도 밖에 안 된다.

左(좌), 巧(교), 巨(거), 巫(무), 差(차) 등이 그것이다.

 

左는 一이 丿하여 工한 형국이다.

즉 무언가를 크게 깨닫고 움직여서 새로운 걸 만들어 내는 형국이다.

右가 깨달아서 움직여 동서남북 사방의 틀을 정비하는 정적이 기능을 가리킨다면, 左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동적인 기능을 가리킨다.

우측은 정적인 서방을 가리키고, 좌측은 동적인 동방을 가리킨다고 하여 左는 ‘왼 편 좌, 어긋날 좌, 도울 좌’라고 한다.

巧는 工과 *가 합한 글자다. *는 一과 勹(쌀 포)가 합했으니 무언가 만들어서(工) 하나로 포장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교나 재주가 필요하므로 巧을 ‘재주 교, 교묘할 교, 똑똑할 교’라고 한다.

巨는 工과 ㄱ과 一이 합하여 생긴 글자다.

무언가 크게 만들고 움직여서 갈라낸다는 의미가 들어 있으므로 ‘클 거’라고 한다.

巨의 부수는 대개의 경우 匚(상자 방)을 부수로 보기 십상이지만 工이란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巫는 工과 두 사람 (人)이 합하였다.

즉 두 사람이 합하여 무언가 만들어 낸다는 의미가 있다.

두 사람은 음양에 달통한 사람을 가리킨다.

 음양에 도통한 사람을 가리켜 무당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무당은 남의 어려운 사정이나 억울한 일을 해결해 주는 일을 하였으니,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 단군이라고 불리운 고조선의 역대 제왕, 신라의 제왕 들이었다.

지금의 무당은 그 殘滓(잔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巫는 ‘무당 무’라고 한다. 差는 羊이 丿하고 工한 형국이다.

羊은 천지인을 하나로 丫(지게 아, 묶을 아)한 상태이고, 그것이 크게 움직여서 만들어진 형국이 差다. 그것은 보통의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差는 ‘다를 차, 어길 차’라고 한다.

差別(차별)이라고 할 적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