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 精山 2009. 3. 26. 07:39

막 캐낸 토란은 흙이 묻어 있고 잔뿌리가 많아 지저분하다.

흙을 털어 내고 잔뿌리를 깨끗하게 다듬으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를 알토란이라고 한다.

여기서 ‘알-’은 ‘겉을 덮어 싼 것이나 딸린 것을 다 제거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다.

‘알몸, 알바늘, 알밤’의 ‘알-’도 그렇다.

‘알토란 같다’고 하면 ‘살림과 재산 등이 옹골차게 실속이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