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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 7현무 - 2

영부, 精山 2009. 4. 17. 08:34

그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반서는 모두 135자였다. 그걸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았다.

 

                                    반서의 글자 수

구분

문구

글자 수

허무장

史略, 痛鑑, 大學, 小學, 中庸, 論語, 孟子, 詩傳, 書傳, 周易, 一字五結

24

 

 

 

 

 

 

135

허무장

消滅陰害符, 戊申臘

8

허무장

基礎棟樑, 天地人神有巢文

11

허무장

魂魄, 東西南北

6

허무장

基礎棟樑,

4

허무장

曰有道 道有德 德有化 化有育 育有蒼生 蒼生有億兆 億兆有願戴 願戴有唐堯 基礎棟樑終

36

적멸장

心靈神臺

4

적멸장

祝文 維歲次己酉正月二日昭告 化被草木뇌及萬方 魂返本國 勿施睚眦伏祝

31

도수장

虛靈符

3

 

智覺符

3

 

神明符

3

도수장

冠旺

2

 

“왜 현무경에는 반서가 135자로 됐을까요?”

 

135자?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았는데, 금방 떠오르지 않는 게 정도는 아쉬웠다.

그때 의산이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다.

 

“135자는 하도 36, 낙서 45, 용담 54의 도수를 전부 합한 셈이니까 그것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음. 그렇죠? 그러니까 하도, 낙서, 용담을 통해 선천에서 보던 우주와 인생에 대한 시각을 양에서 음으로 뒤집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부내자 30 자 중에서도 반서는 19 적멸수라는 사실과 더불어 많은 걸 시사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현무경에서 반서가 처음 나타나는 곳은 허무장 1절입니다.

이조장 140자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반서가 허무장에서부터 나타나는 이유는 이조장은 右經 1장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우경 1장은 말 그대로 하늘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불변의 경이기 때문에 반서로 나타날 수 없지만, 나머지 후 10장은 이조장을 펼치는 곳이므로 반대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하늘과 땅은 서로 반대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서는 그간 인간들이 보았던 물질적인 시각을 정신과 물질이 공존하는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는 상징입니다.

반서의 시작을 알리는 문구는 ‘史略, 通監, 大學, 小學, 中庸, 論語, 孟子, 詩傳, 書傳, 周易’입니다.

그리고 밑에는 ‘一字五結’이라고 역시 반서로 써 있군요.

이것을 가리켜 ‘5경7현무’라고 합니다.”

 

정도는 5경7현무란 용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이조장의 오부, 신부, 술부, 진부에 ‘玄武經’이라 했으니 4경이 펼쳐졌고, 자부, 인부의 ‘玄武’까지 합하면 도합 6현무가 있는 셈이다.

거기에 허무장의 ‘一字五結’에 등장하는 ‘현무경‘까지 합하면 5경7현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