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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대축, 택지췌
영부, 精山
2009. 4. 17. 08:44
양의 값이 57인 괘의 이름은 ‘산천대축(山川大畜)’이다.
하늘 위로 우뚝 솟은 웅장한 산의 모습이다.
‘풍천‘이 소축이라고 한 것과 대조적이다.
바람은 아무리 많이 쌓여도 흩어지는 법이므로 ’소축‘이라고 하였고, 산은 구체적인 형상으로 단단하게 쌓이므로 대축이라고 하였다.
畜은 ’쌓다, 모으다‘ 는 의미인데, 田에서 玄이 나오는 모습이다.
玄은 ’검을 현‘이라고 하는데, 하늘의 본색을 가리킨다.
山 ☶ ⇄ ☱ 澤
天 ☰ ⇄ ☷ 地
음의 값이 57인 괘의 이름은 ‘택지췌(澤地萃)’다.
연못이 땅위에 고여 있는 모습이다.
택천쾌는 하늘 위에 있는 연못이기에 언제 땅으로 쏟아질지 모르는 불안한 형국이기에 ‘夬’라고 한 것에 비해, 땅의 연못은 안정적이다.
땅 위의 연못은 물이 고였다고 하여 ‘萃’라고 하였으니 ‘췌’는 ‘모일 췌, 이를 췌’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萃라는 글자는 艹(풀 초)와 卒(군사 졸, 마칠 졸)이 합하였으니 풀이 성장하기를 멈추고 한데 모인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