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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위택, 간위산, 수산건, 화택규
영부, 精山
2009. 4. 22. 07:35
양의 값이 54인 괘의 이름은 ‘태위택(兌爲澤)’이다.
상하게 걸쳐 연못이 있으니 澤이라고 하였다.
전반적으로 풍요와 기쁨이 충만한 상태다.
음의 값이 54인 괘의 이름은 ‘간위산(간위산(艮爲山)’이다.
간괘의 이름은 본래 산이므로 ‘山’이라고 한다.
이 괘가 나오면 모든 일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말고 정지하는 것이 좋다.
양의 값이 53인 괘의 이름은 ‘화택규(火澤睽)’다.
연못 위에 태양이 있는 형국이다.
태양은 음을 감싸고 위로 상승하는 상징이다.
그것이 위로 두둥실 올라가고 있으니 언제 음인 연못과 한 몸이 될까? 비유하면 활에서 화살이 발사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으니 길이 서로 어긋맞게 각각 갈 길로 가는 형국이므로 ‘睽(애꾸눈 규, 어긋날 규)’라고 하였다.
음의 값이 53인 괘의 이름은 ‘수산건(水山蹇)’이다.
火 ☲ ⇄ ☱ 水
澤 ☱ ⇄ ☶ 山
산위에 물이 있는 형국이다. 감괘는 머묾이나 정지를 상징한다.
연못 위에 태양이 있는 화택규가 아무 방해물이 없이 위로 쭉쭉 뻗으면서 어긋난 형국이라면 수산건은 위로 뻗고 싶어도 지장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파행(跛行)을 하는 형국이다.
파행은 절름발이를 가리키는 것이요, 그것을 ‘건(蹇 절 건)’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