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 精山 2009. 4. 29. 08:07

‘백두고개를 넘어서 안말로 들어가 해동갑으로 헤매었다.’(김유정 ‘산골 나그네’)

‘해동갑’은 ‘해와 동갑’이라는 의미다.

이는 곧 해가 떠서 질 때까지 해와 같이한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해가 질 때까지의 동안’, ‘어떤 일을 해 질 무렵까지 계속함’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하다’가 붙어 ‘해동갑하다’로도 사용된다.

‘해가 질 때가 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