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 精山 2009. 5. 29. 07:12

돈이란 것은 순환지리(巡環之리)로 생겨 쓰는 것이요, 구하여 쓸 것은 못되느니 백년탐물(百年貪物)이 일조진(一朝塵)이라 하느니라

 

돈은 생활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돈을 벌기 위하여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심지어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서까지 돈을 취하려고 하는 게 오늘 날의 현실이다.

 

하지만 돈은 말 그대로 '돈'이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말에서 온 것이 돈이다.

이 세상이 '돈 세상'이 된 것은 돈을 숭배하는 의식에서 나왔다.

 

돈은 순환지리, 즉 돌고 도는 이치에 의해서 생기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그걸 구하기 위하여 아까운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오직 하늘의 의의와 뜻을 위하여 살다 보면 설마 하늘이 굶겨 죽일까?

호한신천 같은 새나 구더기 같은 미물도 다 먹고 사는데, 하물며 인간이 굶어 죽지는 않는다.

부모가 되어서 자식을 굶게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하늘부모의 심정이다.

 

'백년탐물일조진'은 백년동안 탐내던 물건도 하루 아침의 먼지라는 말이다.

사유종시(事有終始), 물유본말(物有本末)이라고 했던가?

우주의 경위를 깨달으라.

그것이 우리가 영생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