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

 

경우는 천하가 같으니라

 

 사람들은 툭하면 경우를 따진다.

네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하면서 경우를 따진다.

이처럼 경우는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인식된 지 오래다.

 

귀신은 경문(經文)에 막히고 사람은 경우에 막힌다는 말이 있다고 할 정도로 경우는 중요한 기준이다.

 

 경우는 천하가 같다고 개벽주는 말씀을 하셨다.

경우는 경위(經緯)의 다른 말이다.

경은 '날 經'이요, 위는 "씨 緯'이므로 결국 경위는 '날씨'를 가리킨다.

천하의 경우는 '날씨', 사람의 경우는 '맘씨'다.

 

날씨가 인체 속으로 들어오면 맘씨가 된다.

사람의 경우를 잘 분별하는 사람은 천하의 경우를 잘 분별한다.

그것은 일월성신이 돌아가는 순환의 법칙을 이해한다는 말이다.

 

선천 종교, 판 안 종교에서는 인간의 도덕과 윤리, 혹은 율법이나 계율로 인간들을 교화하였으나, 그런 것은 마치 호랑이를 썩은 새끼줄로 묶어 놓은 것과 같다.

판 밖의 인존문명은 천지인신 사물의 순환이치로 수심정기한다.

 

그것은 천문 40자를 통하여 밝게 드러난다.